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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캐빈 인 더 우즈 넷플릭스 영화 리뷰 (설 영화 추천)

by 빠마저씨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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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많이 받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우울한 설이긴 하지만, 또 우리는 '늘 그랬듯이 답을 찾을 것'이지요. 오늘은 답을 찾기 전, 설을 만끽하기 위해 설 추천 영화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장르 영화 중에서 꽤 수작이라고 불리는 '캐빈 인 더 우즈'입니다. 번역하면 '숲 속의 오두막' 정도가 되겠네요. 오도 가도 못하는 설, 혼자 보내거나 가족 단위로 보내는 분들은 뭔가 시원한 영화를 원하실 텐데, 이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 되겠습니다. 단, 19세미만의 구독자 분들은 일단 참으시고요. 어른들의 설을 즐기기 위해 영화 '캐빈 인 더 우즈' 출발합니다.

 

포스터에 써 있는 말들이 모두 다 맞는 영화이지요.

 

- 보기 전

   영화는 다 좋아하지만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코미디를 제일 좋아합니다. 웃다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괜한 뿌듯함까지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어렸을 적에는 공포영화를 즐겨 봤습니다. 10대가 19세 이상의 영화를 보려면 많은 장애물이 있던 그 시절, 유일하게 공포영화는 어른들의 감시를 피하기가 쉬웠어요. 

   '애로는 야해서 안되고, 액션은 폭력적이어서 안되지만 공포는 좀 무서운 거 보는 거니까 뭐...' 

   어른들의 이런 나태한?? 생각에 틈새시장의 틈을 이용해서 공포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세상에!! 공포영화에는 어른들이 싫어하는 요소가 모두 들어있는 것을 깨닫고 (애로와 폭력의 융합!) 본격적으로 영화 인생을 시작했지요. 공포 영화가 제일 위험해!!

그러다 정해진 공식에 지칠 때쯤, 그 공식을 깨부수는 영화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캐빈 인 더 우즈'입니다.

 

- 보는 중

   줄거리를 말씀드려야 하는데 어디까지 말씀드려야 할지, 일단 넷플릭스에 나와있는 곳까지는 말씀드릴게요.

 

   주인공을 포함한 다섯 명은 기분 전환 여행으로 외딴 숲의 오두막으로 캠핑을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깨우지 말아야 할 저주받은 것?을 깨우게 됩니다. 한 명씩 살해당하면서 그들은 오두막을 탈출하려 하는데, 문제는 그곳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주인공들을 모니터 너머로 바라보는 시선이 등장합니다. 모니터 너머의 그들(양복 입은 공무원들)은 죽어가는 주인공들을 바라보며 굉장히 사무적으로 주인공들의 생사에 관여를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청춘남녀, 오두막, 그리고 이블데드를 향한 진!심!

   이 영화의 8할은 공포영화에 대한 오마주들로 가득합니다. 기본적인 틀은 전설의 공포영화 '이블데드'입니다. 만약 이 영화를 보실 분들이라면 꼭 '이블데드'를 먼저 보고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아, 1980년대 작 이블데드입니다)

 

 

주연 5명 (운동선수, 학자, 창녀, 바보, 처녀) 입니다.

   이 영화의 주연 5명은 영화를 보는 우리들에게도 주연이고, 영화 안에서 그들의 위한 무대를 마련해 놓은 자들에게도 주연입니다. 주연 5명의 특징이 바로 1980년대를 휩쓸었던 공포영화들 캐릭터들입니다. 더 이상 말씀드리면 완전 스포가 돼서 여기까지만요.

   아, 그리고 맨 왼쪽 토르! 맞습니다. 젊은 토르의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세상 건조한 일상의 공무원들이 왜 공포영화에??

 

   이 영화를 진행시키는 두 축은, 오두막에서 죽어가는 다섯 명의 주인공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공무원들입니다. 모든 것은 매뉴얼에 의해 움직이게 됩니다. 물론 그 매뉴얼의 결함이 이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되고요.

 

 

무대와 객석의 만남으로 인한 대살육!

 

   여기서부터 두근거림이 두 배가 됩니다. 클라이맥스라 설명은 힘든데, 궁금하시면 한 번 보세요.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공포영화의 모든 악 (괴물, 혼령, 좀비, 크리쳐 등)이 총집합합니다.

 

 

- 보고 난 후

   저도 이 영화를 추천받고 봤습니다. 개봉 당시는 존재를 몰랐어요. 친구가 추천해 주는 이유는 '넌 공포영화를 좋아하니까 재미있을 거야.'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파워레인저 극장판에 10년 동안 나왔던 파워레인저들이 모두 나와서 떼 싸움을 하는 영화'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 파워레인저를 모르시나요? 그럼 차범근부터 손흥민까지 모든 선수들이 나와 조기축구를 하는 느낌? 뭐, 그런 것입니다. 대충 아실라나요?

   그 후, 여기저기 추천했고 여기저기서 괜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봉 당시는 그리 큰 이슈는 안됐는데, 지나고 나니 유명한 작품이 되어있더라고요.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 중에 4점입니다.

공포영화의 모든 요소를 다 집어넣고, 그것을 비틀어서 잘 마무리했습니다. 꽤 괜찮았어요. 옛날에 봐 왔던 괴물들을 보는 재미도 좋았고요. 혹시 아직 안 보신 분 중에 공포영화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설날 밤에 영화 볼 때는 이만한 영화 또 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복 많이 받으시고요. 소중한 시간들 재미나게 보내세요.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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