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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나의 해방 일지' 5-6화 줄거리 후기 (명대사 중의 명대사는?)

by 빠마저씨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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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해방 일지' 다음 편이 나와서 또 봤습니다. 몰아보기도 아니고 이렇게 한 주를 기다리면서 드라마를 보는 것도 꽤 오랜만입니다. 역시 드라마는 주마다 보는 것이 제 맛인 것 같습니다. 기다림에 대한 애틋함과 다음 주에 또 볼 때의 반가움이 함께 오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입니다.

 

 

  '나의 아저씨'처럼 마냥 어둡고 또 어두운 드라마는 아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 삼 남매의 이야기는 평균 이하의 어둠이 아닌 딱 평균 정도의 어둠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의 삶이 평탄하지는 않습니다.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의 아픔은 크기 때문입니다. '나의 해방 일지'입니다.

 

지하철에-앉아있는-둘째
오늘의 주인공

 

-'나의 해방 일지' 줄거리

* 5화 : 편의점 영업사원인 둘째 '창희'는 늘 점주에게 시달리며 정작 자신의 청춘은 밑바닥이라고 슬퍼합니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여직원이 있어도, 그 끝은 늘 자신의 부족함으로 헤어지기에 섣부르게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한편 '애 딸린 이혼남'에게 사랑에 빠져버린 첫째 '기정'은 그와 연결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아서 힘들어하고, 셋째 '미정'은 구 씨에게 조금씩 접근하며 간격을 좁혀하고 구 씨 역시 그런 그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 6화 : 자신이 영업하던 편의점을 좋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아버지의 고집과 옆 동료의 가로챔으로 빼앗겨버린 둘째 '창희'는 좌절합니다. 그리고 첫째 '기정'은 드디어 바라던 '애 딸린 이혼남'과 말을 트고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추앙'하기로 했던 '미정'과 '구 씨'는 서로에 대해서 알려하기보다는 자신에 대해서 드러내면서 점점 용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민정에게-아이스크림을-건네주는-구씨
츤데레 구씨

 

  '인간 대 인간으로 끝까지 응원만 할 거야!'라는 미정의 말처럼 미정은 주변에서 신경 쓰는 구 씨의 평판에는 아랑 곳 하지 않고 다가갑니다. 그런 미정에게 마음을 조금씩 열개된 구 씨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서로에 대한 응원은 그것이 사랑인지 존경인지, 단순한 끌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응원으로 서로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술집에서-남자와-이야기중인-첫째
썸의 시작

 

  드디어 만나게 된 두 사람, 성질이 더러운 동창의 남동생이면서 '애 딸린 이혼남'이기까지 한 이 남자에게 빠져버린 '기정'은 지난 자신의 말실수를 정중하게 사과하며 새로운 관계 형성을 시작합니다.

  이 둘이 '사과를 강요하는 폭력'에 대해서 말하는 대사는 정말 와닿습니다. 요즘 누구나 흔하게 하는 '사과하세요!'라는 말이 듣는 사람에 따라서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동료들과-회식후-헤어지는-둘째
새로운 인연

 

  늘 자신의 부족함으로 먼저 연애를 멈춰버리는 둘째 '창희'는 이번에도 자신에게 먼저 다가서는 동료직원에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 연애의 끝은 늘 가슴 아픈 이별이기에 쉽게 시작하지 못합니다.

  이번 5, 6화의 중심인물은 '창희' 같은 느낌이 듭니다. 스스로의 한계를 잘 알아서 그 이상의 노력은 할 생각도 못하는 그런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그런 스스로를 잘 알기에 더욱 남을 배려하고 조심하는 행동이 와닿았습니다.

 

 

-'나의 해방 일지' 5-6화 후기와 명대사

  세 남매가 각 자의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 주를 이뤘던 회차입니다. 특히 주인공인 셋째 '미정'과 '구 씨'의 관계는 아주 조금씩 진전되면서 불타오르기보다는 물들어간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많은 대사들이 멋지지만 개인적으로는 '당신에게 톡이 들어오면 통장에 돈 꽂힌 것처럼 기분이 좋아요.'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미정'과 '구 씨'가 서로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조금씩 알아가는 중에 '미정'이 '구 씨'에게 보내는 카톡의 대화입니다. 아마도 누군가를 알아가며 그 사람에 대해서 매일 생각하는 그런 존재가 있는 분이라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고르고 골라도 결국 그 역시 자신 욕심의 눈높이에 맞춰진 사람이고 그런 사랑이기에 행복할 수 없었던 청춘들이 서로에 대한 무조건 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본격 '사랑의 이름으로 인격 수양을 하는 드라마'입니다.

  역시나 이번 회차도 좋았고 재밌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무런 고민도 눈치도 불안도 없이 누군가를 무조건 사랑한 적이 있나요? 그럼 여러분은 해방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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