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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결말 줄거리 후기 화려하지만 아쉬운 2편

by 빠마저씨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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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과 평론가에게 모두 호평을 받았던 영화, '라이언 존슨'감독의 연출과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의 살인추리극 '나이브스 아웃'의 속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됐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입니다. 참고로 부제인 '글래스 어니언'은 양파모양의 유리잔입니다. 비틀스의 노래 제목이기도 합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1편에 비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는 추리 영화입니다. 억만장자가 친구들을 초대해 1박 2일로 진행하려는 '살인추리게임'에 명탐정 '브누아 블랑'이 초대되면서 진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현대 추리극 '나이브스 아웃: 글래서 어니언'입니다.

  참고로 추리영화라서, 최종 결말은 블로그의 최하단에 쓸 예정입니다. 참고하시고 봐주세요. 그런데, 사실 이 영화는 그냥 다 알고 봐도 큰 차이 없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줄거리와 결말

  세계 최대기업 '알파'의 수장인 마일스(에드워드 노튼)는 정치가, 예술가, 학자 등의 친구들을 초대해서 자신의 섬에서 1박 2일 살인추리게임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 누군가의 초대로 명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가 초대됩니다.

  그리고 그곳에 '앤디' -과거 '알파'를 설립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일스와 다른 친구들에게 배신당해 쫓겨났던 여인- 까지 나타나면서 분위기는 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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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즈가 열심히 준비했던 추리게임이 눈치 없는 블랑 탐정의 명쾌한 추리로 순식간에 풀려버리자, 모두들 파티나 즐기자며 신나게 놀기 시작할 무렵 갑자기 마일즈의 친구이자 유명 유튜버인 '듀크'(데이브 바티스타)가 독살당합니다.

  듀크가 들고 있던 술잔은 마일스의 것이었기에 사실상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생각한 마일스는 그때부터 친구들을 의심합니다. 그리고 그 무렵 누군가에 의해서 앤디마저 총에 맞아 죽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영화는 갑자기 얼마 전으로 돌아가서 블랑과 앤디가 벌이려 했던 일을 보여줍니다. 사실 앤디는 이미 누군가에 의해서 살해된 후였고 그 범인을 밝히기 위해 쌍둥이 동생이 블랑에게 부탁해서 언니에게 온 초대장으로 이 섬에 들어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언니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기 위해 그들에게서 단서를 찾으려 하던 중에 어처구니없게 '듀크'가 죽은 것이고 그 살인자는 '앤디'마저도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다행히 '앤디'(사실 앤디로 위장한 동생)는 살아있었고 블랑은 일부러 그 사실을 숨긴 채 사람들을 모아놓고 듀크를 죽인 범인(원래는 마일스를 죽이려던 범인) 찾으려 합니다.

  사실 그동안 친구들은 모두 마일스의 엄청난 재력과 영향력에 빌붙어 살아오던 중이었기에 마일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아무 말도 못 하고 과거 친구인 '앤디'까지 배신했던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블랑은 결국 듀크의 살인범을 밝혀 냅니다. 그 범인은 정말 충격적 이게도... (하단에 공개합니다)

 

2.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다니엘-크레이그의-모습
멋진 007 탐정

 

  1편에 이어서 2편까지 등장하는 주인공 '브누아 블랑'은 이쪽 세계관에서 유명한 명탐정입니다. 스틸 것으로 보면 굉장히 냉정하고 젠틀해 보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그냥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입니다.

  일부러 빈틈을 보이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하기엔, 끝까지 유지되는 그의 태도를 보아서는 원래 그런 사람인 듯합니다.

  물론 겉모습만 본다면 한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막상 추리를 시작하면 정신없이 진행되는 그의 설명에 놀라게 됩니다.

  

매력적인-여성-앤디의-모습
앤디를 위장한 동생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서 언니로 위장하고 이 섬에 온 그녀는 사전에 블랑과 짜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살인사건에 휘말리고, 그녀 역시도 죽을 뻔하면서 사건을 점점 꼬여갑니다.

  계속 블랑에 의지하며 겨우겨우 일을 해내가던 그녀가 결말에 갑자기 카리스마로 무장해서 급발진하며 살인자에게 복수하는 내용은 살짝 억지스럽습니다. 캐릭터의 전 후가 좀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웃고있는-에드워드-노튼
억만장자 남자

 

  천재 사업가인 마일스는 사실 앤디가 벌여놓은 판에서 회사를 키웠으나, 나중엔 그녀를 배신하고 쫓아냅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모두 돈으로 구워삶아서 자기편으로 만들어버리는 무서운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에드워드 노튼은 매우 반가웠습니다.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괜한 공포감까지 들게 만드는 이상한 매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도 역시 그런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 역시 기대를 충족하키진 못했습니다.

  앤디와 마찬가지로 마이스 캐릭터도 후반으로 갈수록 무너지면서 결말에서 멋지게 몰락하는 모습 없이 그냥 무너져 내립니다. 안타깝습니다.

 

휴대폰을-보고있는-친구들
마일스의 친구들

 

  친구들입니다. 마일스의 도움으로 재기한 여배우, 마일스 회사의 자문위원인 연구원 그리고 맨 오른쪽이 마일스의 후원금으로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인입니다.

  마일스의 잘난 척과 그의 독단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의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동조하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그냥 주변인물들로 남다가 결국 사라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마지막에는 서로 마일스를 비난하고 나서는데, 이 역시 후반부에 무너지는 결말의 급수습을 위한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여자친구와-오토바이를-탄-바티스타
바티스타 등장

 

  유명 인플루언서이면서 유튜버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는 애인과 함께 이곳에 왔다가 안타깝게 죽습니다. 나중에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데, 약간 허무할 지경입니다. 하긴 원래 추리물이 결말을 알고 나면 허무한 경우가 많긴 합니다.

 

식사를-하고있는-등장인물들
최후의 만찬

 

  마치 최후의 만찬과 같은 이 웅장한 분위기는 사실, 마일스가 준비한 살인추리게임을 시작도 하기 전에 블랑 탐정이 모두 풀어버리는 장면입니다.

  블랑 탐정의 명석한 두뇌가 돋보이는 장면이긴 한데, 문제는 도대체 뭐가 어떻게 풀린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추리 영화에서 추리의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이건 감독의 연출이나 관람객의 두뇌, 둘 중 하나는 문제입니다.

 

3.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추리극인데 결말이 김 빠지는 영화

 

 

  충분히 볼만한 작품입니다. 재밌으면서 화려하고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이라는 제목답게 유리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세공품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섬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라는 것에서 어찌 보면 거대한 밀실 살인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섬에 오기 전에 죽은 '앤디'의 죽음과 섬에서 죽은 '듀크'의 죽음을 모두 풀어내야 하는 블랑 탐정의 추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미 1편에서 캐릭터의 서사를 구축한 '블랑'을 제외하고는 모든 캐릭터들의 서사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추리를 하기보다는 따라가기 바쁜 상황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블랑이 나타나서 과거 (관객들은 알 수 없는) 정보들을 끄집어내면서 범인을 색출해내기 때문에 추리영화 속 범인을 함께 잡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추리 영화에서 추리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장르적인 재미를 떨어뜨리기에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범인을 벌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단서가 사라지면서 그 이후 벌어지는 행동에 대해선 납득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추리 영화인데 추리가 다 끝나고 하는 의뢰인의 복수가 너무 자세하고 최대한 멋지게 연출이 되어 있다 보니, 추리영화로 시작해서 액션영화로 끝나는 듯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재밌는 작품입니다. 1편에 비해서 추리보다는 액션과 화려함에 비중을 두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편을 안 보신 분들은 1편부터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최종 결말

 

  사실 범인은 바로 '마일스'였습니다. 그는 '앤디'가 찾아낸 결정적 증거로 자신이 몰락할 것을 염려하여, 앤디를 찾아가서 죽이고 증거물을 빼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찾아온 친구들을 피해서 돌아오다가 우연히 '듀크'에게 걸렸고, 그것을 빌미로 뭔가를 요구하는 듀크가 꼴 보기 싫었던 마일스는 추리게임을 빌미로 듀크를 죽이고, 죽은 줄 알았으나 섬에 나타났던 앤디마저도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블랑 탐정에 의해서 밝혀지게 되고,  앤디에게 빼돌렸던 증거도 그녀의 동생이 되찾으면서 마일스는 몰락하나 싶었으나 그는 발 빠르게 바로 증거를 인멸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 열이 받은 앤디의 동생은 마일스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불안전한 수소연료를 가지고 '글래스 어니언'을 형상화한 섬의 관광 명소를 송두리째 날리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일단 제 글로 윤곽만 잡고 만약 관심이 있다면 영화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워낙 많은 단서와 떡밥들을 뿌려놓았기 때문에 제가 설명 못한 내용이 훨씬 많습니다. 추리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참고로 추리 영화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도 추천드립니다. 전통 추리 영화인데 나름 나쁘지 않습니다.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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