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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나이스 가이즈' 결말 줄거리 후기 (병맛 개그가 난무하는 버디 무비)

by 빠마저씨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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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쩍 공개됐으나 그 병맛을 확인하고 순위권에 올라온 작품이 있습니다. '나이스 가이즈'입니다. A급 배우와 제작진이 만든 B급 병맛 개그 영화입니다. 딱 제 취향입니다. 영원한 전사 막시무스 '러셀 크로우'와 상하좌우 어디에서 봐도 매력적인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만나서 만든 영화입니다.

 

 

  액션 스릴러를 표방한 개그물이라고 쉽게 접근하시려고 생각하신다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감독 '셰인 블랙'의 덕력도 작용해서 상당히 언어적으로 성인 취향의 개그가 많고, 설정이 'AV배우의 죽음'이다 보니 주변 환경이 상당히 청소년 유해 배경이 많습니다. 친구들끼리 보기에 딱인 영화입니다. '나이스 가이즈'입니다.

 

나이스가이즈-포스터
포스터

 

-'나이스 가이즈' 줄거리와 결말

  청부 깡패인 '힐리'(러셀 크로우)와 졸렬한 사립탐정 '마치'는 한 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됩니다. 바로 AV여배우의 죽음과 함께 엮이게 된 여인 '아멜리아'를 찾는 일입니다.

  우직하면서도 주먹이 먼저 나가는 '힐리'와 돈과 술을 밝히면서 골치 아픈 일은 피하려는 '마치'는 서로 성향이 잘 맞지 않아서 자주 싸우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함께 '아멜리아'를 찾습니다.

  그러는 동안 '아멜리아'가 AV배우와 함께 성인 영화를 찍었다는 것과 그 영화와 관계됐던 모든 인물들이 살해당했고 '아멜리아'도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때 갑자기 등장한 법무부 장관은 자신이 '아멜리아'의 엄마이며, 딸이 사춘기에 이상한 행동을 하다가 위험에 처했으니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힐리와 마치는 결국 우여곡절 끝에 '아멜리아'를 찾아냅니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엄마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엄청난 비리가 있고 그 비리의 증거를 자신이 찍은 영화를 통해 공개하려 했다는 것을 밝힙니다. 그런데 엄마가 그 사실을 알고 모두를 죽여가며 그 영화의 필름을 찾으려 하고 있고 이제는 자신마저도 죽이려 한다고 털어놓습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믿지 않던 힐리와 마치는 '아멜리아'가 킬러에게 죽자 그녀의 말이 사실임을 깨닫게 되고, 그녀가 남긴 필름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확보하려 합니다.

  대형 모터쇼에서 그 작품을 공개하려던 아멜리아의 계획을 알게 된 사람들은 그곳에 모여서 한 바탕 소동을 벌이게 되고 결국 힐리와 마치가 목숨 걸고 확보한 필름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악당을 벌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이스 가이즈' 인물관계

힐리와 마치, 그리고 마치의 딸이 정의의 편이고 법무부 장관과 그 수하들이 악당입니다.

 

다정하게-웃고있는-러셀-크로우
해결사 러셀 크로우

 

  폭력성향이 짙고 늘 스스로를 억압하려는 이 남자는 싸움을 잘해서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주로 액션을 담당하고 '마치'의 황당한 짓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러셀 크로우'였습니다. 근육은 없어졌지만 카리스마는 여전했고, 특유의 중저음은 여전히 멋졌습니다. 

 

사진을-찍고있는-라이언-고슬링
탐정 라이언 고슬링

 

  라이언 레이놀즈와 늘 헷갈리는 '라이언 고슬링'은 여기서 삼류 사립탐정으로 등장합니다. 싸움은 약한데 잔머리만 강해서 늘 사고를 칩니다. 그래도 운이 좋아서 사건 해결에 도움 되는 일을 몇 가지 하긴 합니다.

  

러셀과-라이언-그리고-라이언의-딸
세 명의 주인공

 

  사실 상 해결사는 세 명입니다. 마치의 딸도 포함시켜야 합니다. 아직 어린 이 학생은 아빠 따라서 온갖 어른들의 놀이터를 전전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힘캐, 지능캐, 기술캐 이렇게 세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사건 해결의 전개는 아주 그냥 개판입니다. 하지만 그 맛에 보는 영화입니다. 그러려고 만든 영화니까 재밌으면 됐습니다. 

 

원피스를-입고있는-아멜리아
피해자 아멜리아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아멜리아는 급진세력에 몸담고 있으며 엄마인 법무부 장관의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일부러 성인영화까지 찍는 무서운? 여인입니다.

  당연히 주인공들의 도움을 받아서 살아남을 줄 알았는데, 어이없게 살해당합니다. 이렇게 가기엔 그녀의 매력이 아직 영화에 많이 남아있는데 말입니다.

 

두-남자와-이야기중인-킴-베이싱어
그녀는 장관

 

  '아멜리아'를 찾는 많은 사람들 중에 그 정점에 서있는 사람은 바로 엄마인 법무부 장관입니다. 여러 가지 사건(디트로이트라는 장소의 특성상 자동차 회사의 비리가 많음)에 연루되어 있는데 자신을 위해서는 딸까지도 버리는 무서운 엄마입니다.

  '킴 베이싱어'입니다. 진짜 오랜만입니다. 참으로 반갑습니다. 이 영화도 6년 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건강하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총을-겨눈-킬러의-모습
킬러

 

  한 없이 가벼운 이 영화에 그나마 무게가 있는 킬러입니다. '에밀리아'를 죽이고 필름을 확보하기 위해 끝까지 주인공들을 괴롭힙니다. 

  영화 속에서 맨 정신에 자신의 일을 충실하게 하는 캐릭터는 이 분뿐인 것 같습니다. 킬러가 정상인 영화가 바로 '나이스 가이즈'입니다. 

 

폭파-장면
액션 터짐

 

  초반 주먹 격투로 시작해서, 중반에 중화기가 나오더니, 마지막에는 수류탄도 터집니다. 어느 정도의 화력과 액션이 받쳐주기 때문에 막장이지만 볼 만한 것 같습니다.

  

 

-'나이스 가이즈'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이 정도 재미면 충분하다.

  대작이나 수작은 아닙니다. 하지만 재미로 따지면 버프를 받습니다. 액션으로 포장된 코미디 영화입니다. 거기에 언제든지 슬랩스틱 코미디나 섹드립이 들어가도 부담 없는 남자 두 명이 주인공인 버디 무비입니다.

  영화 스타일은 80,90년대입니다. 물론 영화적 배경이 1970년대이니 이 역시도 살짝 묻어가는 느낌입니다. 감독이 그 시절부터 '리셀 웨폰'같은 액션 버디 무비의 각본가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자체가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요즘 늘 신경 쓰이는 대형 영화사들의 어설픈 도덕적 잣대도 없다 보니 괜한 죄의식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편합니다.

 

  영화 자체가 워낙 저랑 스타일이 맞았고, 이런 개그물을 좋아하기에 개인적으로는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런 영화를 '개연성도 없고 시끄러운 유치한 영화'라고 생각되시면 패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이 취향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니까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마음이 무거웠고, 어제 본 '샌드맨'도 무거웠는데 이렇게 가볍고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봐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코드에 맞는 영화와 만나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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