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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탑건: 매버릭' 보기 전 '탑건(1986)' 결말, 줄거리 후기 (시대의 아이콘)

by 빠마저씨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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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건: 매버릭'이 개봉 후 시간이 흘러도 그 인기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꾸준한 관객몰이에 나섰습니다. 덩달아 넷플릭스에서도 '탑건'이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그래서 '탑건: 매버릭'을 보기 전 복습 차원에서 '탑건'을 다시 봤습니다. '톰 크루즈'는 그때도 잘생겼고, 그의 영화는 그때도 재밌었습니다. 영환 '탑건'입니다.

 

 

  내용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탑건이라는 전투기 훈련 학교에 들어간 주인공의 꿈과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전개도 간단합니다. 그래서 재미도 간단합니다. 그런데 그 간단한 재미를 끌어내는 연출이 대단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거장 '토니 스콧'입니다. 영화 '탑건'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탑건' 줄거리와 결말

  뛰어난 전투기 조종실력을 갖추었으나 늘 제멋대로인 주인공 '매버릭'은 동료인 '구스'와 함께 전투기 조종사들의 꿈의 무대인 '탑건'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탑티어 조종사들과 훈련하며 경쟁을 합니다.

  실력은 인정하면서도 언제 튈지 모르는 성격 때문에 늘 동료의 관심과 질타를 함께 받던 '매버릭'은 그 와중에 민간인 항공 전문가인 '찰리'와 사랑에 빠져 달콤한 시간을 보냅니다.

  '탑건'에서도 1위를 하려고 노력하던 '매버릭'은 동료 '구스'와 후반기 교육을 받던 중 전투기 사고로 불시착을 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동료 '구스'가 사망하고 크게 충격을 받은 그는 탑건을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다시 전투기에 오르게 되고, '탑건'의 수료식이 있던 날 갑자기 지령을 받고 실전에 투입됩니다. 

  그곳에서 다른 동료들의 지원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하던 '매버릭'은 마음을 고쳐먹고 첫 실전에서 타국의 전투기들을 격추시키며 동료와 국가를 지키는 데 성공합니다.

  모든 사람의 환대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매버릭'은 자신의 진로를 후배를 양성하는 '탑건'의 교관이 되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꿈과 야망을 이곳에서 실현하고자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탑건' 인물관계

  주인공과 구스, 사랑하는 여인 그리고 탑건의 다른 동료들이 주된 인물들입니다. 물론 전투기(F14) 포함입니다. 

 

오토바이에-타고있는-주인공
주인공 포스

 

  유능했지만 행방불명된 아버지의 그리움 때문에 늘 돌발행동을 하는 주인공입니다. 늘 그렇듯 나중에 아버지의 영웅적인 삶을 알게 되고 자신감을 되찾게 됩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인성이 좋지 않은 (알고 보니 츤데레) 주인공의 전형입니다.

  라이방 선글라스와 항공재킷, 오토바이가 어울리는 톰 크루즈는 36년 전부터 이미 너무 잘생겨서 지금도 잘 생겼습니다. 같은 세월을 보냈는데 늘 비교되는 그의 외모를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관에게-혼나는-주인공과-동료
질책당하는 주인공

 

  교칙은 안 지키는데 늘 전교 순위권에 있는 입시를 앞둔 고3 같은 느낌입니다. 상관은 항상 그를 지적하지만 반대로 늘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콧수염 상관은 주인공의 아버지와 직접 비행기를 몰았던 입장에서 주인공에게 애적이 각별합니다.

  그렇다고 아버지 빽으로 주인공이 이곳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는, 어떤 나라처럼... 낙하산이 통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주인공은 늘 실력으로 입증합니다.

 

동료의-가족과-함께하는-주인공
동료의 가족과 즐거운 한 때

 

  다들 주인공의 인성을 논할 때, 늘 옆에서 지켜주던 따뜻한 동료입니다. 그의 가족과도 사이가 좋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가족과 함께 나오는 주인공의 동료는 끝이 비참합니다.

  결국 동료는 사고로 죽게 되고 주인공이 각성해서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그나저나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리즈 시절의 (사실 이 영화의 배우들이 다 리즈시절이긴 합니다만) '맥 라이언'입니다. 동료의 아내로 나오는데 단역입니다. 은근히 반갑습니다.

 

애인과-눈빛교환하는-주인공
꿀떨어지는 사이

 

  맥 라이언도 조연인데, 이 분이 바로 톰 크루즈와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여주인공 '찰리'(켈리 맥길리스)입니다. 주인공과 사랑에 빠졌다가 주인공이 힘들어할 때 촌철살인을 남기고 그를 떠납니다.

  그러다가 그가 영웅으로 돌아오자 그녀도 돌아와서 또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톰 크루즈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 남자가 봐도 부러울 뿐입니다. 

 

표류중인-주인공과-동료
불시착

 

  착한 심성과 재치 있는 입담, 그리고 '맥 라이언'을 아내로 두고 있던 동료 '구스'가 안타깝게 죽게 됩니다. 다음 생에서는 꼭 주인공으로 태어나길 바랍니다.

 

졸업식에서-축하하는-주인공
탑건 졸업식

 

  늘 경쟁하던 다른 팀원(발 킬머)이 결국 '탑건' 수료식에서 일등을 차지하고 톰은 동료를 잃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진심을 담아 축하합니다. 슬픔이 그를 더 어른스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톰은 실전에 투입되어 다른 동료들을 지켜주며 적 전투기들을 모두 파괴시켜 진정한 '탑건'의 전설로 남게 됩니다. 

 

거대한-항공모함의-전경
거대한 모함

 

  당시의 정치적 상황 (베트남 패전 후 우울한 미국) 등이 맞물려서 영화는 전폭적인 해군과 미국의 지원을 받아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영웅적인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영화가 당시 세력가들의 입맛에 맞았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모함이나 전투기들도 모두 실사 촬영이 가능했고, 그로 인해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사실적인 연출이 이루어졌습니다.

 

전투기의-비행-모습
전투기

 

  지금은 할아버지 군번이 되어버린 역사적인 미군 전투기 F14가 나옵니다. 이 전투기도 역시 지원받아서 실사 촬영을 했다고 하는데... 미 정부의 홍보가 영화를 통해서 자동적으로 이루어진 사례인 듯합니다.

  멋지게 날고 쏘고 뒤틀고... 전투기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면이 나옵니다. 멋진 연출로 주인공들의 연기와 전투기 핸들링이 싱크가 잘 맞아서 전혀 위화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름값을 하는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탑건'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수작에 추억이 추가되어 레전드가 된 작품

  장르마다 명작이 있습니다. 주로 80년대와 90년대 사이에 나온 작품 중에 장르의 새로운 개척을 했거나, 그 장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들이 그렇습니다.

  첩보 시리즈로는 '제5 전선'(미션 임파서블)이 있고 인공지능 이동수단으로는 '전격 Z작전', '에어울프' 등이 있습니다. 만물박사 시리즈로는 역시 '맥가이버'가 있지요. 만약 이 작품들을 모두 알고 있다면 연세가...

  어쨌든 비행기 전투 액션은 바로 이 영화 '탑건'이 최고입니다. '탑건' 말고는 달리 생각나는 영화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당시의 라이징 스타였던 '톰 크루즈'가 주인공이고, 선 굵은 액션 영화를 잘 연출했던 '토니 스콧'이 감독이니 결과는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었고 다른 영화들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군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제작할 수 있었던 다양한 전투기와 모함들은 사실감을 더했고, 조종사의 움직임과 전투기의 비행 액션도 합이 잘 맞습니다.

  사실 전투기 몇 대 날아다니면서 제대로 된 액션도 보이지 않지만, 그 긴박감은 전쟁 영화와 비슷한 쫄깃함을 보이기에 감독의 연출이 돋보일 수밖에 없고 그 연출을 빛내 준 배우들의 매력도 상당한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멋진 OST도 당연히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너무나 뻔한 줄거리 전개를 가진 사랑과 우정과 야망을 다룬 청춘 영화라는 점, 아무래도 세월이 묻어날 수밖에 없는 연출과 기술적인 문제는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지금 다시 본다면 그때만큼의 감동을 느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기에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탑건: 매버릭'을 감상하시길 더욱 추천드립니다.

  추억 소환용 영화로는 좋은 작품입니다. 함께 늙어가는 배우도, 그 시대의 영화적 기술도, 그리고 그때 영화를 보며 가슴 졸이던 기억도 모두 소환해서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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