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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고스트 랩' 결말, 줄거리 리뷰 (관람포인트 5, 태국 공포영화)

by 빠마저씨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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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특이하게 '고스트 랩'이라는 태국 공포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목은 넷플릭스 추천이라고 썼습니다. 물론 그 말은 맞습니다. '뜨는 콘텐츠'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오늘 리뷰는 왜 추천하고 싶지 않은지에 관한 리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람 포인트 5개 잡고 따라오시면 될 테니까요.

 

 

   제가 알고 있는 태국 공포영화는 '셔터' 밖에 없습니다. 굉장히 기획의도가 좋았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놀라기도 많이 놀랐고요. 사진을 찍을 때 귀신이 나온다는 설정은 서사에 기대지 않고도 연출만으로도 그 공포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또 태국 공포 영화를 보게 됐습니다. '고스트 랩' 해석하면 '귀신 연구소' 출발합니다. 종착역은 결말입니다.

주인공-나와있는-포스터
포스터

- ‘고스트 랩’ 결말 포함 줄거리 (손절의 필요성)

   공포영화라고 깜짝 놀래키기만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고스트 랩' 줄거리 보시지요. 결말까지요. ^^. 배우들의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우리나라 배우들의 이름으로 치환합니다. 

   글라(권해요 닮은 배우)과 위(유지태 닮은 배우)는 오랜 친구이자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입니다. 둘은 우연히 동시에 귀신을 보게 되면서 귀신의 세계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손절했어야 했는데...)

   하지만, 귀신의 연구가 쉽지 않고 귀신을 보는 것 조차 쉽지 않자 가설을 세웁니다. '귀신은 인연이 깊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그래서 그들은, 7년 동안 병간호하던 '위'의 엄마가 코마 상태에 빠지자 귀신으로 만들어서 엄마를 연구하겠다며 인공호흡기를 빼버립니다. (2차 파동에서 손절했어야...)

   그러나, 그 역시 연구가 쉽지 않자 이번에는 스스로 죽음을 택해 한 명은 귀신으로서 연구를 계속하기로 하고 그동안 귀신을 꾸준하게 연구해 왔던 '글라'가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귀신으로 나타나지요. (아, 기회 줬을때 손절했어야...) 

   '위'는 친구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며 더욱 연구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귀신의 에너지를 증폭시킨다는 명목으로 귀신 '글라'가 사랑했던 가족과 여자 친구를 괴롭힙니다. 일부러 '글라'의 분노를 일으켜 연구를 해 보려고 하다가 귀신 '글라'에게 뼈가 가루가 되도록 두들겨 맞고, 결국 비몽사몽간에 귀신 친구를 만나 서로의 우정을 확인한 후, 연구를 폐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손절 못했어요)

   이런 이야기 입니다. 손절 타이밍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길게 썼네요. '고스트 랩'은 사실 상 귀신을 연구하는 리포트 형식으로 되어 있는 영화이다 보니, 독백과 방백이 많습니다. 예, 유치하지요.

 

주인공-의사-두명
의사 친구

  귀신을 연구하기로 하고 의기 투합하는 장면입니다. 왼쪽이 '글라'이고 오른쪽이 '위'입니다. 귀신 연구에 '위'는 어머니를 저세상으로 보내드리고, '글라'는 자신이 스스로 저세상으로 갑니다. 정말이지 이런 서사 자체가 저세상입니다.

 

유령-휠체어
휠체어

   휠체어가 밤에 혼자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두 시간짜리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 텐데... 이 영화는 휠체어가 떼로 나와도 그다지 놀랍지가 않습니다. 대신 이 영화는 이런 사람의 형체가 아닌 귀신들을 '폴터가이스트'라는 용어를 설명해 주는 데 사용합니다. 

 

한국의-곤지암
곤지암

  그동안 계속 귀신을 연구했다는 '글라'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곤지암'도 갔다 왔다고 친구에게 말합니다. 혹시 '곤지암' 영화에 나오는 그 청춘 유튜버들을 봤는지 묻고 싶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곤지암' 본 지도 2년이 넘었네요. (할 말이 없어서... 이런 말들로... 죄송합니다. ^^)

 

 

- ‘고스트 랩’ 관람포인트 5개.

  '셔터'를 나름 참신하게 봐서 '고스트 랩'도 약간이나마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사실 저번 '오싹한 집'도 그렇고 공포영화는 제가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국가에서 제작했을 때, 공포감에 더 기대를 하게 되지요. 그리고 실망도 크고요. '오싹한 집'은 더 오싹해지기 전에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고스트 랩'의 관람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1. 시각적, 청각적 편집이 공포영화에 적합하다. (뭐가 막 번쩍번쩍합니다. 피카추 100만 볼트 이후 최고의 번쩍거림)
  2. 줄거리의 불가능한 예측이 공포영화에 적합하다.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서사가 상식에서 벗어나서)
  3. 주인공의 연기가 공포영화에 적합하다. (주인공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관객이 불안해 집니다. 대사 틀릴까 봐)
  4. 편집의 재빠름이 공포영화에 적합하다. (시청자의 편집이 재빨라집니다. 1.5배속으로 보게 됨)
  5. 독백 형식의 내레이션이 공포영화에 적합하다. (서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대사가 혈압을 올림, 죽을 것 같음.)

  이 정도로 포인트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 포인트로 영화를 접근하시면 충분한 재미?? 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

   

‘고스트 랩’ 별점과 한줄평

  영화 '고스트 랩'의 개인적인 별점은 5점 만점에 1점입니다. 그냥 보지 마세요.

  한줄평 : 엄마 말 좀 들어라! (귀신이 된 엄마가 하는 외침 '너희 지금 뭐 하는 거냐!')

 

  이렇게 정리하고 마치려고 합니다. 신선함에 또다시 도전했다가 처참히 깨지고 말았네요. 내일은 '고스트 랩' 보다는 좀 더 재미난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혹시 앞에서 말한 '오싹한 집'이 궁금하신 분은 한 번 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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