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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세계사톡' 책 감상 후기 (웹툰으로 보는 흥미진진 세계사)

by 빠마저씨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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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랜만에 책 읽고 후기를 작성합니다. 여러분들이 부담을 느끼실까 봐 만화책으로 준비했습니다. '세계사톡'입니다. 정확하게는 웹툰입니다. 아마 웹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실 텐데 '네이버 웹툰'에서 아주 독자적인 횡보를 보이는 작가 '무적핑크'의 작품입니다. '세계사+카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 이 작품은 '네이버 웹툰'의 작품은 아닙니다. 

 

 

  동서양의 중요한 역사적인 인물들이 서로 카톡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아마 처음 보시는 분들은 굉장히 신기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이런 형식은 '무적핑크'작가의 전매특허입니다. 전혀 부담 없이 꽤 중요한 세계사의 한 구석을 볼 수 있는 재밌는 작품입니다. '세계사톡'입니다.

 

세계사톡-앞표지
세계사톡

 

-'세계사톡' 전체 구성과 내용 설명

  책은 전체적으로 5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웹툰의 형식 그대로 책으로 편집해서 책의 두께는 상당합니다만, 워낙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술술 넘어갑니다. 한 권이 약 440페이지의 분량이지만 두 시간 정도면 후딱입니다. 

  '고대 세계의 탄생', '중세의 빛과 그림자', '근대 새로운 만남의 시대', '근대의 질주', '현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전 지금 3권째 읽고 있는데 역시나 재밌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외한 동양(주로 중국)과 서양(주로 유럽)의 중요한 나라들의 건국 시점과 그 뒷 배경들이 나와있고, 중세로 넘어가면서 종교적인 갈등(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힌두교 등)도 등장합니다.

  

십자군전쟁을-카톡으로-표현
십자군 전쟁 속보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마치 현대의 카톡 채팅창을 보는 듯한 모습인데, 그 내용은 십자군 전쟁에 관련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십자군 전쟁에 약간이나마 지식이 있는 분이라면 그 당시의 생생한? 카톡창을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십자군운동이 일어났다면 저런 식으로 SNS를 진행할 것 같긴 합니다.

 

인스타그램-형식의-세계사
1500년전 인스타그램

 

  카톡 창의 대화 말고도 다양한 장르의 플랫폼이 등장합니다. 네이버, 다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등의 플랫폼으로 패러디하여 진행돼서 새로움이 계속됩니다. 해시태그도 꿀잼입니다. 작가의 센스는 인정입니다.

 

자세한-역사적-설명
자세한 해설

 

  가볍게 카톡으로 역사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그 챕터가 끝날 때마다 자문을 맡은 전문가가 그 당시의 상황을 더 자세하게 서술해 줍니다. 갑자기 부담이 느껴지는 장문의 글로 좌절하려 할 때쯤, 밑줄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차피 안 읽을 거면 밑줄이라도 봐라'는 친절한 작가의 설명이 들리는 듯합니다. 참고로 저 밑줄은 제가 친 것이 아니고 편집을 일부러 저렇게 해 놓은 것입니다. 실제로 밑 줄만 봐도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물론 꼼꼼하게 읽으면 지식 레벨업도 확실합니다.

 

깔끔한-뒷표지
깔끔한 구성

 

  뒷면의 표지입니다. 역시 깔끔하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편집만큼이나 깔끔한 내용도 칭찬할 만합니다.

 

 

 

-'세계사톡'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이 정도면 부모님도 인정할 만한 책

 

  예전에 '먼 나라 이웃나라'라는 전설의 역사만화가 있었습니다. 전 그 만화로 세계사를 배웠던 기억이 있어서 학습만화의 긍정적인 면을 인정하는 편입니다.

  물론 이 '세계사톡'은 학습만화라고 하기엔 좀 애매합니다. 분명 세계사에 대해 흥미를 갖게 만들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세계사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봤을 때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만화로 세계사를 배우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파편화된 세계사의 지식이 이 만화로 어느 정도 틀이 잡혀가는 것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예전에 엉덩이 찜질당하면서? 배웠던 세계사의 단순 암기 내용들을, 이 만화를 통해 그 의미를 깨닫게 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 만화는 세계사 초보보다는 세계사를 잊고 살던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연령대의 분들에게 추천드릴만한 재밌고 기발한 작품이니 나중에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만나면 한 번쯤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책으로 와서 좀 낯설긴 하지만...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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