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저씨입니다. 넷플릭스에 어제 밤늦게 영화가 하나 공개돼서 봤습니다. 괜히 봤습니다. 격투 액션이라고 해서 봤는데... WWE(미국에서 가장 큰 프로레슬링 단체) 느낌이 납니다. '바르트코비아크' 입니다. 폴란드 영화라고 합니다. 넷플릭스 덕분에 유럽 영화를 많이 보게 되는데 역시 제 취향은 아닙니다.
영화가 그다지 할 말이 없어서 결말까지 다 공개해도 오늘은 포스팅이 빨리 끝날 것 같습니다. 아마 처음 듣는 제목일 것입니다. '바르트코비아크' 는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별 뜻 없습니다. 출발합니다. 폴란드에서 만들었다는 영화 '바르트코비아크' 입니다.
-'바르트코비아크' 결말 포함 줄거리
영화의 내용이 없다 보니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명한 격투기 선수 '바르트코비아크'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억울하게 약물 복용의 누명을 쓰고 쫓겨납니다. 그 후 갑자기 형이 사고로 죽게 되자 형이 운영하던 클럽을 물려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 클럽이 포함된 부지가 곧 대규모 재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었고, 건설사와 용역깡패들은 마을 사람들과 주인공의 클럽을 억지로 빼앗으려고 합니다.
형도 그 사건에 휘말려 죽었던 것이고, 자신도 큰 위기를 겪게 되자 주인공 '바르트코비아크'은 자신의 연인과 옛 선수 시절의 코치와 함께 결국 나쁜 놈들을 몰아내고 클럽을 되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격투기계의 최강자였고, 한때 클럽 안전요원을 하다가 지금은 형의 클럽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뭘 하든, 어느 자리에 있든, 그냥 싸웁니다. 그냥 뚜까 팹니다. 말도 몇 마디 안 합니다. 그런데 싸우는 포즈나 연출이 많이 어설픕니다. 프로레슬링을 보는 것 같아요. 스치기만 했는데 상대방 2미터 날아가는 그런 거요.
처음 주인공이 링 위에서 싸울 때입니다. 이런 영화는 사실 링 위에서의 결투보다 링 밖에서의 결투가 더 멋지고 화려해야 하는데... 이 영화는 링 위가 제일 잘 싸웁니다. 초반 5분의 액션이 최고 액션이라는 것이지요.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싸움꾼이 대머리입니다. 그중 주인공의 편인 코치님도 있습니다. 주인공 혼자 풍성한 헤어를 휘날리며 싸움을 합니다. 하지만 역시 대머리 캐릭터가 더 싸움을 잘할 것 같은 느낌은 분명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느낌 때문에 대머리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간단한 러브러브 장면이 있는데... 주인공의 근육을 더 많이 보여 줍니다. 예고편에 속지 마세요.
-'바르트코비아크' 관람평 및 후기
액션이 위주가 되는 영화입니다.
- 액션이 멋이 없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묵직하지 않고)
- 설정이 어설픕니다. (부동산 재개발, 악덕 건설사, 부패한 관료 등등)
- 캐릭터의 평평함. (입체감이 1도 없네)
- 세트의 부실함 (거의 독립 영화 수준, 초기 종편 드라마의 세트 느낌 )
- 짧은 상영시간 (그나마의 미덕)
폴란드의 영화에 경험이 없어서 섣불리 판단하긴 힘들지만... 이 영화는 일단 재미가 없습니다. 감동도 없습니다. 원래 액션 영화를 보면 '나도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영화는 그런 교훈? 도 없습니다. 액션은 프로레슬링의 짜고 치는 액션 같고, 설정은 너무 올드하며, 영화의 배경도 그냥 펜션 빌려서 찍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많이 아쉬웠어요.
-'바르트코비아크'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1점 (러닝타임이 짧아서 0.5점 합산한 점수)
* 한줄평 : 차라리 '걸어서 세계 속으로 폴란드 편'을 보세요.
좋은 유럽 영화도 물론 많을 테지만... 그래도 자꾸 오리지널 이름을 걸고 이런 낮은 작품성의 영화를 공개하면 분명 넷플릭스도 타격을 입을 것 같네요. 다른 OTT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내일 공개되는 두 편의 영화는 좀 낫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전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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