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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발신제한'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원작은 스페인 영화)

by 빠마저씨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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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시원한 바다가 나오는 영화 한 편 소개해 드리려고요. '발신제한'입니다. IPTV에 나왔더라고요. 개봉 당시 화제가 된 영화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조우진' 배우의 첫 주연 영화라는 것이 화제였고요. 스릴러 영화에 많은 경험(주로 영화 편집)이 있는 감독의 첫 데뷔작이라는 점도 화제였지요.

 

 

  내용은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입니다. 차량 의자에 폭탄이 있고, 내리면 터지고, 신고 해도 터지고, 딴짓해도 터지고... 뭐 그런 내용입니다. 갇힌 공간에서의 협박으로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는 영화는 많지요. 수십 년 전 '스피드'부터 그나마 최근의 '폰부스'까지 있네요. 결말도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저도 그냥 결말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발신제한' 출발요.  

  

발신제한-포스터
포스터

 

-'발신제한' 결말 포함 줄거리

  간단하게 말하면 폭탄을 깔고 앉은 주인공이 여기저기 끌려다니다가 탈출하는 이야기입니다.

  잘나가는 은행 센터장 '성규'(조우진)는 아이들과 출근길에 자신의 차량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돈을 내어놓으라는 발신제한 전화를 받습니다. 믿지 않던 성규는 같은 전화를 받은 후배가 진짜 폭파 사고로 죽는 것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사태를 수습하려 합니다.

  딸과 아들이 타고 있는데 그 와중에 아들은 부상을 입었고, 경찰은 폭파사건의 용의자로 성규를 지목하고 추격합니다. 상황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설상가상 경찰은 계속 헛발질은 하고 있는 와중에 범인과 대면하게 된 성규. 성규는 자신이 예전에 판매했던 파생상품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그 일로 자살을 했던 피해자의 가족이 이 일을 꾸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인공은 아이들을 살리고 이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부산시내를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다행히 아이들은 모두 위험에서 벗어난 상황. 범인과 함께 주인공은 차를 몰고 부산 앞바다로 입수!! 범인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고 주인공은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는 아직 법적으로 싸우고 있었던 피해자들의 편에 서서 참회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차안에-갇힌-주인공들
갇힌 주인공들

 

  칭찬할 수밖에 없는 연기를 보여준 '조우진' 배우입니다. 끝까지 운전만 하다가 끝나지만, 그의 상반신 연기는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딸의 연기도 좋았고요. 연기는 좋았는데, 서사가 늘어지면서 그 좋은 연기가 살짝 지루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미안했습니다. 

 

차를-둘러싼-경찰
포위된 주인공들

 

  우리나라 영화는 (특히 스릴러) 이상하게 경찰을 너무 띄엄띄엄 봅니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어설픈 경찰의 설정에 몰입이 깨집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영화가 갈수록 지루해지고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생각 있는 경찰(진경)도 나오긴 하지만....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원작 영화가 그렇다던데 원작을 너무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 아닌가 싶네요.

 

폭탄제거반-등장
폭탄 제거반 출동

 

  그나마 생각있는 경찰입니다. 폭탄 제거반의 수장이지요. 초반에 보호구 입고 나오더니, 그다음부터는 그냥 얼굴 까고 나옵니다. 웃긴 것은 그 뒤에 서있는 병사들은 다 보호구를 입고 있어요. 나중에 주인공이 구출되고 심폐소생술도, 옆에 구급대원이 즐비한데 본인이 하십니다. 심지어 폭탄 제거도 범인이 알아서 합니다. ^^. 도대체 이분의 진짜 직업은 뭘까요? 혹시 그 유명한 전설의 '스피드 웨건??'

  

범인과-만난-주인공
드디어 만난 그 놈

 

  '발신제한'으로 전화를 건 범인(지창욱)입니다. 경찰이 사방에 배치되어 있는데 동생이라고 속이고 주인공에게 다가와서 돈 내어놓으라고 합니다. 경찰이 호구조사도 제대로 안 하나 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인물로 나오는데 연기를 잘합니다. 눈빛은 선한데 나쁜 짓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제대로 전합니다. 느낌은 전합니다. 느낌은.

 

 

-'발신제한' 관람 포인트 및 후기

  배우들의 연기와 GV80의 매력이 관람 포인트입니다.

 

  1. 배우들의 연기가 다 좋습니다. (조우진의 상반신 연기는 오스카급입니다)
  2. 초반의 서사 연출은 쫄깃합니다. (초반 30분은 쫘악 빨려 듭니다)
  3. GV80은 멋집니다. (와... 꼭 사고 싶습니다)
  4. 설정이 나태합니다. (노력을 전혀 안 한 느낌입니다)
  5. 배경이 좋습니다. (바다와 마천루의 하모니, 부산입니다)

  영화 초반 30분은 굉장히 흡입력 있게 진행됩니다. 슬슬 배우들의 연기도 시동이 걸리고요. 전 아이들이 나와서 인질로 소모되는 영화를 많이 싫어하는 편인데... 결국 이 영화도 그렇게 진행이 되더라고요. 결국 필연적으로 신파도 따라올 수밖에 없고요.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어설픈 설정이 여기저기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사가 힘이 없는데 영화가 길다 보니 억지로 늘여서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지루함을 잠깐 잊게 해 줬던 것이 배우의 연기와 GV80의 매력이었습니다. 

  

-'발신제한'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부산 0.5점. 배우 1.5점. GV80 1점)

* 한줄평 : GV80은 폭탄만큼 강렬했다.

 

  이 영화는 원작이 있습니다. 스페인 영화이고요. '레트리뷰션:응징의 날'이라는 영화입니다. 조사를 좀 했는데 '발신제한'이 원작과 상당히 유사하게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원작도 볼만하다고 하니 관심 있으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조우진 배우의 연기가 궁금하시면 보시길 추천드리고요. 그렇다고 영화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은 아니니 큰 기대 없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전 어서어서 돈 많이 벌어서 GV80을 사야겠습니다. 인생에 꿈이 생겼네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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