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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영화 '베킷'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by 빠마저씨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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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베킷'입니다. 습관적으로 알람 설정을 해 놨는데, 영 손이 안 가서 안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티친님 중 이 영화가 재밌었다고 소개해 주셔서 보게 됐습니다. 전 좋다는 것을 꼭 따라 하거든요. 그래서 봤습니다. '베킷'입니다.

 

 

  안본다고 하면서 늘 챙겨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만, 이 영화는 주인공이 너무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안 보려고 했습니다. 아저씨도 취향이란 것이 있으니 전 진심인 것입니다. 어쨌든, 추천받아서 봤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같이 살펴보려고요. 결말까지 공개하고 가겠습니다. '베킷'입니다.

 

포스터
정체불명의 포스터

 

-'베킷' 줄거리와 결말

  베킷은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그리스를 여행 중입니다. 그러다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합니다. 차가 떨어지며 폐가를 덮쳤는데 그곳에서 한 남자아이를 발견하고는 정신을 잃습니다. 일어나 보니 병원인데 여자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낙심합니다. 경찰의 조사를 받던 중 남자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본인을 죽이려는 세력에게 쫓기게 됩니다. 그리스의 경찰도 자신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 그 남자아이는 지금 정부의 반대세력 중 최고 지도자의 아들로 극우세력이 아이들 납치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겨우 겨우 피해 다니며 미국 대사관으로 도착합니다.

  하지만 그곳의 대사관 직원에게까지 쫓기게 됩니다. 미국의 첩보국에서는 아이의 납치를 공산주의세력과 묶어 또다시 정치화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모두들 아이의 생사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적으로만 이용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아버린 베킷은 혼자의 몸으로 적들을 힘겹게 물리치며 결국 아이를 구출하고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기분좋은-연인들
안궁금한 연인들

 

  서로 좋아죽는 연인들입니다. 영화의 큰 맥락과 별 관계가 없는데도 초반의 서사가 생각보다 깁니다. 그런데 주인공들에게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서 공감도 잘 안되고, 약간 지루합니다. 주인공의 졸음운전으로 여자 친구가 죽습니다. 우리나라의 '졸음쉼터'가 여기엔 없나 봅니다.

 

주인공이-쫓기는-모습
쫓기기 시작한 주인공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무려 '덴젤 워싱턴'의 아들입니다. 실제로요. 알고 보면 '닮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영화 '테넷'에서도 그렇고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덩치 좋은 흑인 청년' 이상의 매력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극도의 평범함과 자꾸 거슬리는 턱수염 때문에 제 취향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평범함과 설정 상 캐릭터의 평범함이 잘 맞아서 영화가 재밌게 흘러갑니다. '어딘가 주눅든 연기'가 여기서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주눅 들어야 하기 때문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도망가는-주인공
끝까지 쫓김

 

  계속 뒤통수 맞고 쫓기는, 어찌보면 불쌍한 사람입니다. 현지 경찰에게, 킬러에게, 미국 대사관 직원에게까지... 물론 마지막에는 한 순간의 반격으로 모든 상황을 뒤집습니다. 영화 속 거의 대부분을 쫄아서 눈치 보며 도망치는 연기가 아주 일품입니다. 아주 마음씨 착해 보이는 동네 형 같습니다. (이런 형 한 명 있으면 절대 어디서 맞고 다닐 것 같진 않네요. 형이 대신 맞아 주겠지요 ^^)

 

 

-'베킷'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우리 동네 형 괴롭히지 마요.

 

  영화판에서 족보를 따질 정도로 깐깐하진 않습니다. 부모님의 우수한 배우적 유전자를 타고 났으면 질투의 대상이지 측은한 대상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 배우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괜히 측은합니다. 뭔가 연기도 위축되어 보이고, 대사도 소심하게 느껴집니다. '테넷'에서는 워낙 감독이 유명하니 기가 눌렸는 줄 알았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 것을 보니 원래 그런가 봐요.

  다행히도 이 영화 주인공의 콘셉과 배우의 이미지(저만 느끼는 이미지 일수도 있지만요)가 잘 어울려 오히려 영화의 몰입감은 높았네요. 미식축구를 할 만큼 좋은 피지컬에 아버지가 '덴젤 워싱턴'이니 좋은 것은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감이 떨어져 보여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 '존 데이비드 워싱턴'에서 '존 데이비드'까지 이름이라고 하네요. 미들네임은 없대요. 

  클리쉐가 많고 여기저기 설정의 어설픔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볼만한 영화는 맞는 것 같아요. 통쾌한 반격, 시원한 액션을 기대하지는 마시고요. 쫓기던 동네 형이 마지막에 겨우 겨우 복수하면서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나니까요. 한동안은 순위권에 계속 있을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나왔네요. 와... 절대 못찾겠던데, 이건 감독이 잘 못했네요. 아니, 못 찾은 제가 반성해야겠군요. 혹시 관심 있으면 잘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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