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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침입자2021(intrusion)'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관상=과학)

by 빠마저씨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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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침입자'라는 스릴러입니다. 매력적인 여배우와 모범적인 남배우가 부부로 등장하며 이들의 집에 침입하는 사람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기대 없이 보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래서 기대 없이 봤습니다.

 

 

  교과서적인 스릴러 입니다. 영화의 전반부에서 이미 범인이 유추 가능하고, 대략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하는 줄거리까지 관객이 시나리오를 쓸 법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너무 관상학적으로 범인의 상을 타고난 작품이었습니다. 관상은 과학입니다. 영화 '침입자'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침입자' 줄거리와 결말

  '미라'는 남편 '헨리'와 대도시를 떠나 예쁜 집을 짓고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건축가인 남편 헨리와 정신과 의사인 미라는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으나, 어느 날 그들의 집에 누군가 침입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다시 침입한 그들과 남편이 몸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남편이, 가지고 있던 총으로 침입자들을 죽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에 남편은 너무 태연하게 대처합니다.

  경찰이 알려준 사실은, 침입했던 세 명은 모두 한 가족이고 빈민가에 살고 있으며 무언가 훔치러 들어왔다가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가족에게는 실종된 딸이 한 명 있다는 사실도 전하고 갑니다.

  남편의 태연한 태도에 오히려 미라는 불안감을 느끼고 남편의 뒷조사를 합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이미 이 가족과 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그 가족이 딸의 실종에 남편이 관련됐다고 생각하고 그 증거를 찾기 위해 집을 침입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그 기회를 놓치게 된 미라는 남편과 그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남편은 사실 그 가족에게 협박당하고 있어서 몇 번 찾아간 것이 전부라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미라는 그런 남편의 모습에 자신의 의심을 사과하며 관계는 다시 회복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남편은 범인이 맞았습니다. 남편은 자신이 설계한 집에 비밀의 방을 만들어 놓고 그곳에 그 가족의 딸을 감금하고 유린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남편은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었고 부인 몰래 이런 일을 벌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미라가 그 사실을 알고 신고하려고 하다가 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극적으로 남편을 쓰러뜨린 미라는 결국 사건을 해결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무엇인가를-찾고있는-여주인공
여주인공

 

  정신과 의사면서 아내인 그녀는 암으로 투병하다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재발의 위험에 늘 불안해하며 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남편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다 갑자기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두손을-꼭-잡고있는-화목한-부부
남편과 아내의 단란한 모습

 

  완벽해 보이는 가정이지만, 아내에게 너무나 완벽한 남편이라는 것과 남편의 외모가 관객에게 바로 범인임을 유추하게 만듭니다. 백인에 2대 8 가르마의 올백머리는 무조건 범인입니다. 관상은 과학입니다.

  영화에서 남편이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설정을 여러 차례 제시하지만, 관상은 과학인지라 관객은 남편이 범인이라는 것에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범인을-피해서-숨은-부부
갑자기 침입한 사람들

 

  초반 침입자의 등장은 꽤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지만, 그들이 남편의 총에 죽고 난 후부터는 영화가 좀 지루합니다. 누가 봐도 남편이 범인이다 보니 전개가 느리게 느껴집니다.

 

 

-'침입자'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너무나 정직해서 범인을 알고 보는 영화

 

  언젠가부터 유행하는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영화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고, 여주인공의 그다음 행동까지도 예상이 되는 너무나 정직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연출이나 배우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너무나 직설적이고 정직한 영화 시나리오와 무엇보다 남자 주인공의 그 관상이 스릴러 영화로서의 매력을 대폭 반감시켰습니다.

  이래저래 또다시 아쉬운 오리지널 영화를 보게 되어서 살짝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정직한 영화이고, 어설픈 시도와 무리한 설정 없이 진행되는 방식은 화가 날 정도는 아닙니다. 궁금하시면 찾아보셔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추천은 못하겠습니다만 말입니다.

  추석 연휴도 끝나고 일상에 다시 복귀하시는 마당에 다시 한번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찾는 영화로 이번 '침입자'를 살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일반 검색으로 '침입자'를 검색하면 송지효 배우가 출연한 우리나라 영화 '침입자'가 결과로 나옵니다. 그러니 이 영화는 영제목 'intrusion'이나, '침입자2021'로 검색하셔야 합니다. 물론 그 정도까지 검색하며 알아볼 영화인지는 좀 의심스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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