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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퍼펙트 페어링' 결말, 줄거리 후기 (뻔한 로맨틱 코미디)

by 빠마저씨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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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로맨틱 코미디가 나왔습니다. '퍼펙트 페어링'입니다. 굳이 번역하면 '완벽한 한 쌍' 정도가 되겠습니다. 제목이 참 직설적입니다. 그래서 영화도 직설적입니다. 굳세어라 금순아가 사랑에 빠졌는데 알고 보니 금수저였다는 선사시대부터 이어지는 신데렐라 장르의 영화입니다.

 

 

  여주인공은 이쁘고 착한데 능력도 뛰어나고 친화력도 좋습니다. 하지만 덤벙대고 리액션이 좋습니다. 그녀가 만난 남자는 키 크고 근육도 크고 목소리도 중저음인데 알고 보니 금수저였습니다. 뻔하디 뻔한 영화 '퍼펙트 페어링'입니다. 이 영화와 다른 로코의 차별점이라면 배경이 호주라는 것에 있습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퍼펙트 페어링' 줄거리와 결말

  여주인공 '롤라'는 유명한 와인회사에 다니는 사원으로, 예쁘고 유능하고 친절하고 친화력이 있고 추진력까지 있어서 늘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동료직원이 가로채자 상관에게 항의하는데, 상관은 묵살하고 진행하려 합니다. 이에 격분한 '롤라'는 화가 나서 회사를 관두고 스스로 와인회사를 차립니다.

  하지만 신생 업체이기에 큰 회사와의 계약이 중요했고, 예전에 자신이 계약을 하려 했던 호주의 유명 포도주 회사 회장을 직접 만나기 위해 찾아갑니다.

  그곳은 포도주 사업과 양털 깎는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었는데, 겨우 만난 회장이 신생 업체와의 계약을 꺼리자 '롤라'는 회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마침 급하게 일손이 필요했던 양털 깎는 목장에 단기 아르바이트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만난 목장 관리인 '맥스'와 일 관계로 엮이게 되는데, 일은 힘들고 원래 직원들은 텃세를 부려서 힘든 하루를 이어갑니다. 

  그러나 주인공 버프를 받은 '롤라'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모든 이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맥스'와도 친해지면서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맥스'는 포도주 사업가와 오누이 관계였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롤라'는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화를 내며 자신의 진실된 사랑이 '맥스'에게 의심받았다는 것에 분노합니다.

  게다가 '롤라'의 전 직장에서 몰래 찾아와 자신이 하려고 했던 포도주 계약을 가로채기까지 해 버리는 바람에 '롤라'는 일과 사랑을 모두 잃고 결국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몇 달 후 '롤라'는 재기를 위해 포도주 행사를 열게 되고, 그곳에서 '맥스'를 만나면서, 그의 포도주 회사와 계약까지 따냅니다. 결국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양떼몰이를-하는-여자
양떼와 함께하는 남녀

 

  양을 관리하고 양털을 깎는 일을 하게 된 '롤라'는 당연히 서툴기에 넘어지고, 엎어지고, 뒹굴고, 온갖 쇼를 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입니다.

  이 영화의 특이점은 호주의 양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려고 호주에 안 갔나 봅니다.

 

캠핑하며-와인을-마시는-남녀
캠핑 남녀

 

  점점 사이가 좋아진 '맥스'와 '롤라'는 1박 2일로 캠핑을 갑니다. 여기서 더 이상의 썸을 끝내고 하룻밤을 보내면서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 '맥스'가 자신의 족보?를 이야기하자 '롤라'는 불같이 화내면서 이별을 선언합니다. 알고 보니 남자 친구가 금수저였는데 화를 내는 것은 역시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웃으면서-이야기하는-아빠
아빠의 응원

 

  로맨틱 코미디가 늘 그렇듯이, 이 영화도 아빠는 쾌활하고 늘 딸을 응원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밝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역시 로코의 정석입니다.

 

이야기중인-포도주회사-대표
포도주 회사 대표님

 

  대표님은 인자해 보이지만 사업에서는 단호합니다. 동생인 '맥스'가 '롤라'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늘 은둔하려던 '맥스'가 '롤라' 덕분에 세상으로 나오려고 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결국 그녀는 '롤라'와 계약하지 않습니다.

 

 

-'퍼펙트 페어링'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너무나 뻔하고 뻔해서 뻔. 뻔. 한 영화

 

  뻔합니다. 로맨틱 코미디가 원래 뻔하지만, 이토록 뻔한 영화는 또 오랜만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기에 가급적 기대 없이 보려고 했으나 워낙 뻔해서 기대마저도 뻔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뻔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없어서 보기에는 편합니다. 게다가 여주인공이 로맨틱 코미디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행동해서 (있지도 않았던 ㅜㅜ) 대학시절의 한 여학생이 생각나는 듯합니다. (도대체 누굴 지도 ㅜㅜ)

  그래서 뻔하지만 부담 없는 로맨틱 코미디를 찾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워낙 뻔해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로맨틱 코미디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리만족을 통한 사랑의 충만함이라면 이 영화는 호주의 양과 포도주를 제외하고는 채워질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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