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저씨입니다. '진주만'에 이어서 '미드웨이'도 보려고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과 일본의 전쟁이었고요. 둘 다 블록버스터 전문 감독인 '마이클 베이'와 '롤랜드 에머리히'가 연출을 했으니, 가급적 큰 화면으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휴대폰 말고 티비로요.
'진주만'이 좀 더 영화적 요소를 많이 쓰고, 남녀의 사랑을 다루면서 드라마틱하게 전개했다면 '미드웨이'는 개인적인 요소는 배제하고 건조하게 표현하며 연출했습니다. 좀 의외였어요. 어차피 결말은 역사가 보여주듯이 미국이 이겼습니다. 그러니 결말까지 공개하고 갑니다. '미드웨이' 출발합니다.
-'미드웨이'와 '진주만'의 관계
저번에도 말씀을 드렸으니 간단하게 덧붙이면요.
영화 '진주만'은 일본이 진주만에 폭격을 가하고 미국은 심각한 타격을 입습니다. 자존심도 그렇고 군수물자도 그렇고요. 그런 상황에서 일본의 수도에 미국의 특공대가 투입되어 폭격을 하고 돌아오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드웨이'는 일본의 진주만 폭격부터, 쫓아가서 미국이 박살내고, 또 미국이 일본 본토 박살내고, 일본이 또 박살 내려하고, 그러다가 미드웨이에서 만나는 모든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형 전투씬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는 대충 진주만을 폭격했던 일본이 나중에 미국에 박살 났다.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전쟁사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고요. '전쟁의 여신이 미국의 편을 들었다.' 정도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당시의 미국은 생각보다 많이 약했던 것 같아요.
-'미드웨이' 결말 포함 줄거리
제국주의가 극에 달했던 2차 세계대전 초반, 미국은 일본의 아시아 장악을 못마땅해합니다. 그러자 일본은 미국의 전초기지인 진주만을 폭격하여 미국 해군을 거의 괴멸 직전으로 몰고 갑니다. 충격을 받은 미국은 중립국의 스탠스를 버리고 본격적으로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며 일본을 적으로 규정합니다.
진주만은 새로운 지휘부가 꾸려지고, 실력 있는 자들을 등용하여 일단 일본의 수도에 폭격을 가합니다. 그러자 일본은 이번에야 말고 미국의 해군을 박살 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미드웨이를 공습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미국이 알게 됐고 미리 대비하고 있던 미국은 가까스로 일본에게 승리를 거둡니다.
전쟁 영화라서 줄거리가 별로 없네요.
주인공들 중 한 명입니다. 영웅적인 면모로 목숨을 내놓고 비행기를 조종하면서 일본의 함대에 폭탄을 내려놓고 옵니다. 용기와 실력을 겸비했습니다. 그런데 배우의 개성이 느껴지지는 않네요. 두 시간을 봤는데도 얼굴이 기억이 안 나요.
새로 온 지휘관(우디 해럴슨)과 컨저링의 영매술사, 아니 작전장교(패트릭 윌슨)입니다. 이 둘이 진주만의 치욕을 회복하고 미드웨이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장본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사람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전투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너무 많이 나와서 나중에는 살짝 지겨울 정도입니다. 주로 비행기와 배의 싸움입니다. 그냥 배 말고요. 항공모함급이요. 역시 스케일은 이 감독이 최고입니다. 이 감독에게 '문제는 늘 크기'이지요. ^^
제가 조종을 해 본 적은 없지만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인 1조로 운영되는 이 비행기는 거의 대부분 육안으로 확인하고, 손가락 버튼으로 폭탄을 떨어뜨립니다. 당시 전투기의 기술적 열악함이 전투를 더 쫄깃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미드웨이' 별점과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0점
* 한줄평 : 전쟁 영화와 전쟁 다큐가 헷갈린다.
아무래도 전쟁을 위주로 보여주다 보니 서사가 약해질 수밖에 없는 점은 아쉽네요. 그래도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최대한 건조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전투 장면의 웅장함은 뭐 말할 필요도 없고요. 앞서 말씀드린 진주만과 비교하면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둘 다 국뽕이긴 한데 표현 방식이 많이 달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국뽕이긴 하지만 진주만도 엄연한 전쟁영화니까요. 한 번 보세요. ^^
'진주만' 영화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미드웨이' 영화와 관계)
빠마저씨입니다. 영화 '진주만'을 같이 보려고요. 뭐, 이 영화 안 보신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되지만요. 사실 지인과 미드웨이 해전을 이야기하다가 관련 영화로 이야기가 넘어갔는데, '진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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