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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데드락: 라스트 리벤지' 결말, 줄거리 후기 (부르스 윌리스 B급 액션영화)

by 빠마저씨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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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최고의 스타가 또 B급 영화를 찍었습니다. '데드락'이라는 B급 영화 제목에 우리나라의 B급 감성이 더해져서 제목도 '데드락: 라스트 리벤지'가 태어났습니다. 포스터부터가 B급입니다. '도대체 왜 브루스 윌리스 정도의 대배우가 7년쯤 전부터 자꾸 B급만 찍을까?' 하는 궁금증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앗. 그런데 정말 B급입니다. 영화는 테러리스트들에 맞서는 한 수력 발전소에 근무하는 댐 용접공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제 브루스 윌리스가 악당으로 나옵니다. 물론 좀 인간적인 악당이긴 하지만, B급이라서 그런 것을 눈치챌 기회가 없습니다. 영화 '데드락: 라스트 리벤지'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데드락: 라스트 리벤지' 줄거리와 후기

  과거 특수부대 출신의 수력발전소의 댐 용접공인 주인공(이름 까먹음)은 애인도 정치질을 잘하는 발전소장에게 빼앗기고 늘 술에 찌들어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견학까지 와서 정신없는 날, 한 테러리스트(부르스 윌리스)가 용병들을 거느리고 갑자기 나타나 총질 몇 번에 모든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수문을 개방합니다.

  이 테러리스트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아들의 복수를 위해 마을을 모두 물바다로 만든 뒤 그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들을 불러 그때 아들의 누명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경찰들을 모두 죽입니다.

  그런 와중에 주인공은 특수부대 출신답게 모든 용병들을 제거하고, 함께 있던 흑인 경비원들에게 인질들을 끌고 나가라고 명령하고 주변을 싹 정리합니다.

  그리고 테러리스트에게 접근하여 억울함을 풀어줄 테니 이제 그만두라고 회유하지만 테러리스트는 듣지 않고, 때마침 들이닥친 군부대에 의해서 결국 테러리스트는 죽게 됩니다.

  얼마 후, 마을은 복구되고 테러리스트의 아들은 누명을 벗고 물에 잠겼던 마을은 복구되며 주인공은 여자 친구도 되찾고, 발전소의 경비소장이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군인에게-둘러싸인-주인공
주인공

 

  B급 전문 배우 출신입니다. 갑자기 총을 쏘고 갑자기 싸우며 갑자기 죽입니다. 악당들은 그에게 총을 맞기 위해서 줄을 서있고, 총알이 없다는 주인공을 위해 일대일 맞짱을 신청하기도 합니다. 

  5미터 앞에서 기관총을 쏴도 절대 맞지 않습니다. 주윤발도 울고 갈 정도의 회피기동을 보여줍니다. 얼굴만 봐도 실소가 콸콸콸~입니다.

 

이야기-중인-부르스-윌리스
부르스 윌리스

 

  많이 늙으신 과거의 영웅 부르스 윌리스는 여기서 테러리스트로 나옵니다. 아들의 누명을 벗겨준다며 왜 마을을 수몰시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거동도 거의 없이 영화 내내 의자에 앉아 있다가 허리가 아플 때쯤이면 일어나서 조금 걷다가 또 앉습니다. 많이 불편해 보이는 그를 보면 왠지 안타깝습니다.

 

군복입고-서있는-남자
한 남자

 

  경비직원이었으나 배신하고 테러리스트의 편에 선 주인공의 친구입니다. 나중에 테러리스트와 말싸움하다가 결국 부르스 윌리스에게 총을 맞고 죽습니다. 왜 죽었는지는 글을 쓰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악당에게-끌려오는-남자
경찰

 

  잡혀 경찰은, 과거 집 주소를 잘못 알고 쳐들어 가서 마약상으로 착각하고 멀쩡한 학생을 죽였습니다. 그 학생이 바로 부르스 윌리스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잡혀 와서 뭐라고 하다가 맞고 죽습니다.

  대기표 뽑고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부르스 윌리스와 몇 마디 나누다가 죽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도대체 총은 왜 맞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묻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총을-겨눈-경비원
경비원

 

  한 명쯤은 늘 끼어있는 (요즘은 PC 함 때문에 없지만, 이 영화는 B급이니까) 까불이 흑인입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총을 들고 지키는데 유유히 스쿨버스를 끌고 모든 인질을 탈출시킵니다.

  대단합니다. 흑인의 실력이 뛰어난 건지, 영화적 허접함이 뛰어난 건지는 묻고 싶지 않습니다.

 

 

-'데드락: 라스트 리벤지'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1.5점

*한줄평 : 어르신 건강이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할 말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B급 감성, B급 코믹, B급 호러는 좋아하는데 B급 액션 영화는 별로라서 그냥 어처구니없음에 가끔씩 피식거리면서 보긴 했습니다.

  궁금한 것은 '도대체 과거의 대스타가 이렇게까지 B급 영화에 다작을 하는 이유가 뭘까?'였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봤는데 최근 기사에 '부르스 윌리스 실어증으로 은퇴 선언'이라는 기사들이 보였습니다.

  뇌에 장애가 생겨서 인지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대사를 잘 처리하지 못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 증상이 있은지는 꽤 된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 영화에 대한 갈망은 있는데, 질병으로 연기를 할 수 없어지다 보니 그나마 연기력이 필요 없는 B급 영화에 다작을 해 온 것 같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갑자기 숙연해졌습니다.

  마침 이 영화도 전체적인 설정이 과거 '다이하드'와 같은 '1인 액션 수성전'이다 보니 묘하게 겹쳐 보여서 더 안타까웠던 것 같습니다. 

  

  청춘을 함께 했던 대배우들이 나이로 인해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슬픕니다. 그렇다고 영화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신 그의 최초이자 최고였던 '다이하드'를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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