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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맨 인 블랙 4. 인터내셔널 리뷰 (토르와 발키리의 케미) OCN 방영

by 빠마저씨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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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 입니다. 오늘 오후에 OCN에서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을 한다고 하는군요. 편성표에 나와 있더라고요. 맨 인 블랙은 아시지요? 그 맨 인 블랙이 4편까지 나왔습니다. 정확하게 따지면 1편 2편 나오고 향수에 젖어 3편 나왔다가 원년 멤버로는 도저히 힘들겠다고 생각했는지, 인터내셔널을 제작하게 된 것이지요. 그러니까, 짝퉁아녀요

짝퉁일까 봐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출발합니다. 출발~~

등장인물 다 나와버린 포스터

 

- 보기 전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맨 인 블랙의 역사는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굉장히 핫 했던 '윌 스미스' (알라딘의 그 지니 맞습니다)를 내세워서 만든 지금부터 24년 전의 영화입니다.

맨 인 블랙(MIB)이라는 비밀 단체가 있는데, 그 단체는 지구로 들어오는 외계인을 관리하고 그 들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게 관리하는 곳입니다. 그곳에 신참 '윌 스미스'가 들어와서 겪는 좌충우돌 (용어가 너무 올드하네요) 스파이 코믹 액션물입니다. 그 당시로는 굉장히 기발한 아이디어와 특수효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2가 나오고 꽤 오랜 후에 3가 나오고... 뭐 그런 식입니다. 일단 기본 세계관은 참 좋고요. 그래서 아마 제작사나 팬들도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 보는 중

세계관은 매우 넓어져서 (제목에 인터내셔널 이 들어가니까요) 이제 외계인은 엄청나게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참신함은 없어요. 신참이 바로 그 발키리 (포스터 5시 방향의 테사 톰슨)이고요. 그를 지도하는 선배가 토르 (포스터 7시 방향의 크리스 햄스워스)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이 두 사람을 내세워서 만든 영화라 그게 다입니다.

줄거리는 한 줄로 요약이 됩니다. 외계의 세력이 가져온 엄청난 힘이 주인공들의 관리 하에 들어가면서 빼앗으려는 자와 뺏기지 않으려는 자의 한 판 승부!! ( 앗 한 줄이 아니네 )

문제는 이 콘셉트로 지금 네 번째 우려먹다 보니, 너무 사골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작의 주인공 '윌 스미스'와 '타미 리 존스'가 등장하지 않으니 옛 추억으로도 영화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인공 둘을 보고 있자면 왠지 자꾸 그들이 '아스가르드(토르의 고향)'를 얘기할 것만 같아서...

토르와 발키리의 활약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케미는 생각보다 매우 어색합니다. 서로 헬스장에서 근육키우는 이야기 하면 딱 어울릴 것 같은데, 처음에는 티격거리다가 큰 위기를 겪으며 서로 전우애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그런 서사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성간에 그런 서사는 정말 잘 풀어내지 않으면 상당히 유치해지는데, 감독이 그리 잘 푸는 재주가 없었던 듯 합니다) 잘 푸는 '건 잘풀리는 집 3겹 두루마리'가...

 

- 보고 난 후

액션도 화려하고, 주인공도 멋지고, 화면 구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모든 것을 싹 덮어버리는 엄청나게 유치한 이야기의 구성입니다. 이야기의 구성이 24년 전 1편보다 좋아지질 못했어요. 아쉽습니다. 참 좋은 배우들인데...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보세요. 대신 기대는 마세요. 시간을 굳이 빼서 봐야 한다면, 차라리 OCN 에서 그 뒤에 편성된 '경이로운 소문'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뭐, 역시 때려 부수는 '토르'와 '발키리'를 보고 싶다면 보시길요.

참. 그 둘이 썸 안 탑니다. (토르 3에서 어떻게 엮어보려 했는데 도저히 분위기 안 나와서 관뒀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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