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무서운 영화 1'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패러디 병맛 코미디의 완성본)

by 빠마저씨 2022. 1. 10.
728x90
반응형

  새해가 됐는데 그럴듯한 영화 소개가 부족한 것 같아서, 이왕 이렇게 된 것 그냥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20년 전 영화이긴 하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일명 '화장실 유머'라고 불리는 코미디를 가장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영화를 추천하지 아니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바로 '무서운 영화'입니다.

 

 

  사실 1편이 성공을 하면서 후속작이 나왔지만, 그냥 1편만 보셔도 될 만한 작품입니다. 병맛, B급, 화장실 유머가 모두 다 들어있는 영화이면서도 기존의 공포영화 줄거리를 가지고 와서 패러디까지 시도했습니다. 약 10편의 영화를 패러디했는데, 알면 빵빵 터지지만 모르면 재미는커녕 분노만 솟구치는 영화 '무서운 영화'입니다.

 

무서운영화-포스터
영화 포스터

 

-'무서운 영화 1' 줄거리와 결말

<이 영화는 크게 '스크림'과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두 가지 영화의 큰 줄거리를 가지고 진행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고스트 페이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여고생을 죽이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유명한 스크림의 오프닝 패러디 압권) 그리고 세 커플이 등장하여 범인에 대해서 추리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들은 작년 핼러윈 때, 어부 한 명을 치어서 죽인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복수로 누군가 세 커플들에게 쪽지를 남기기 시작하면서 계속 인물들이 죽게 됩니다. ('나는 네가...' 운전 사고 패러디 압권)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경찰들은 계속 무력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정신장애가 있는 한 경찰 보조는 자꾸 기자에게 속아 정보를 흘리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일탈을 꿈꾸는 주인공과 친구들은 큰 파티를 열게 되는데 그곳에 살인마가 들어와 많은 사람들을 죽이게 되고 결국 여주인공 '신디'에게까지 칼을 겨눕니다.

  충격적 이게도 범인은 두 명이었고, 그것도 바로 '신디'의 남자 친구와 늘 함께 다니던 또 다른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그 둘도 진짜 범인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결국 마지막의 또 한 번의 반전은 바로 진짜 범인은 바보 경찰 보조인 '듀이'였습니다. 그는 복수를 위해서 모두를 속이고 절름발이 바보 행세를 하며 사건을 진행해 왔던 것입니다. ('유주얼 서스펙트' 패러디 압권)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신디'는 절규하며 도로에 서 있다가, 갑자기 차에 치어서 죽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스크림의-고스트페이스
스크림

 

  스크림의 오프닝을 아주 병맛스럽게 패러디한 첫 부분에서 이 영화의 찐한 병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작 후 10분 동안 봤는데 안 웃기면 그만 보셔도 됩니다. 하지만 웃기다면... 이제 시작이니 즐기시길 바랍니다.

 

놀라서-어딘가를-바라보는-주인공들
주인공들

 

  세 커플입니다. 이들 중에 범인도 섞여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영화가 섞여 있는데 무리 없이 잘 섞어서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두 영화가 합쳐집니다.

  병맛 코미디이지만, 영화는 퀄리티가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남선녀입니다. 원작 영화들보다는 약하지만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도로에-쓰러진-사람을-보고있는-주인공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청춘 스릴러로 많이 알려져 있는 '나는 네가...'의 패러디 부분도 아주 확실합니다. 아무래도 청춘 남녀이다 보니 어른들 흉내를 내는 부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선정성도 다 코미디로 바꿔놔서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그저 황당해서 웃음이 날 뿐입니다.

 

미녀-대회의-수상모습
미녀 대회

 

  '나는 네가...'에서 유명한 고등학교 미인대회 장면입니다. 여기서도 역시 빵빵 터지면서 다양한 패러디가 일어나는데, 그냥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불을-덮어쓰고--있는-남성
식스 센스

 

  뜬금없는 '나는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 패러디입니다. 대마초를 너무 많이 피워서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영화에서 갑자기 뜬금포로 터지는 부분이 약 1-2초 후에 이해되는데 그럼 빵빵 터집니다.

 

바다에서-소리치는-남성
타이타닉

 

  타이타닉과 아미스타드의 조합입니다. '아미스타드'는 흑인 노예를 다룬 이야기인데, 이 두 영화를 이렇게 섞어서 표현한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문틈으로-머리를-내놓고있는-남성
샤이닝

 

  갑자기 등장한 샤이닝, 이 영화는 패러디를 길게 가져가지 않고 이렇게 장면으로만 소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장면을 찾는 재미도 꽤 좋습니다. 물론 전체 줄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날아차는-장면의-여주인공
매트릭스

 

  대충 공포 영화 패러디물로 알고 봤는데 마지막 대결 장면에서 매트릭스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울었습니다. 영화는 슬퍼서 우는 것보다 웃겨서 우는 것이 더 진짜입니다. 

 

 

-'무서운 영화 1'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 한줄평 : 유치하다고 까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웃긴 영화였느냐!! (feat. 연탄재)

 

  병맛 코미디 영화가 요즘엔 인기가 없습니다. 저급하다고, 유치하다고, 촌스럽다고 하면서 외면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보면서 정신없이 웃다 보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 중 가장 먼저 접한 것은 역시 전설의 영화 '총알탄 사나이'입니다. 패러디 물은 아니지만 전형적인 병맛 코미디 영화로, 보면서 바닥을 치면서 웃다가 손이 부어서 찜질을 했던 기억까지 있습니다. 원래 이 영화를 추천하려다가 넷플릭스에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스크림',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블레어 위치', '아미스타드', '타이타닉', '트웰브 몽키스', '샤이닝', '유주얼 서스펙트', '식스센스' 그리고 '매트릭스'까지... 제가 알고 있는 것만 이 정도이니, 분명 더 많은 것을 발견하신 분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패러디 물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아주 극명하게 갈리는 장르입니다. 게다가 코드가 '병맛'이나 '미국식 화장실 유머'와 안 맞는 분이라면 분명 싫어하실 것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십 수년 영화를 봐왔고 (특히 유명한 스릴러, 호러 정도 취향) 병맛 개그나 질펀한 개그를 잘 소화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또 봐도 재밌으니까 한 번 더 보시기 바랍니다.

  재밌게 웃고 새로운 한 주도 재밌게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