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저씨입니다. 여름도 끝나가는데 깔끔한 공포영화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해피 데스 데이1'입니다. 원래는 그냥 '해피 데스 데이'인데 인기가 많아서 시리즈로 나오는 바람에 넘버링이 붙었네요.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그 재미는 1편이 막강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블룸하우스'라는 제작사를 아시나요? 요즘은 좀 별로지만, 몇 년전까지만 해도 이 제작사에서 나온 공포영화는 필히 관람해야 하는 그런 깔끔한 호러영화 전문 제작사입니다. 이 영화도 제작했고요. 극적인 반전이 있긴 한데, 그냥 공개합니다. 그것 말고도 볼 것은 많거든요. '해피 데스 데이1' 출발이요.
-'해피 데스 데이1' 줄거리와 결말
가면 쓴 살인마가 금발의 여주인공을 살해합니다. 문제는 그 여주인공이 계속 살아나요.
'트리'는 학교 인싸입니다. 4가지는 없지만 멋진 외모와 자유분방함으로 인기가 많지요. 자신의 생일에 눈을 떠서 한 범생이와 약간의 트러블을 겪은 후 평범한(제멋대로) 하루를 보내는데 갑자기 학교의 마스코트 '베이비 페이스' 가면을 쓴 누군가에게 살해 당합니다. 그런데... 다시 깨어납니다.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 것입니다. 얼떨결에 같은 하루를 보내며 긴장해 있다가, 또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또 깨어납니다. 그 후로 몇번을 반복해도 결국은 죽고, 또 깨어납니다. 계속 생일 아침입니다. 환장합니다. 혼자서는 감당이 안되지요. 그래서 처음 엮였던 범생이 '카터'와 범인을 잡기로 합니다. 계속 죽어가면서 용의자들을 줄여나가는 것이지요. 그러던 중 범생이와 썸을 타고, 자신의 삶을 반성하게 됩니다.
계속 죽어서 부활하는 가운데, 동네에 입원해 있는 연쇄살인마가 범인임을 직감하고 그 살인마도 처단을 합니다. 그런데... 또 깨어납니다. 그제서야, 진짜 범인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바로 착하고 착한 자신의 룸메이트였던 것이지요.
룸메이트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교수가 '트리'와 불륜관계라는 것을 알게되자 질투에 눈이 멀고, 그동안 '트리'가 자신에게 했던 온갖 예의 없는 행동들에 귀가 멀어 결국은 이성이 폭발하여 '트리'를 죽이려고 했던 것입이다. 결국 '트리'는 룸메이트를 처단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주인공에게 무시당하면서도 늘 친절하게 대했던 룸메이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의 주범은 바로 그녀였지요. 그녀가 건네 준 생일케이크에 독이 들어있었는데, 주인공이 먹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자(주인공이 4가지가 없어서 버린겁니다) 결국 뚜껑이 열려서 직접 가면을 쓰고 주인공을 죽이러 다녔던 것입니다. 그녀를 죽이자 주인공도 타임 루프에서 해방됩니다.
아무리 살아나도 계속 죽는 주인공 앞에 늘 나타나는 가면맨입니다. 그래도 스크림의 '고스트페이스'보다는 귀여워서 다행입니다. 초반에는 비명 지르며 도망다니던 주인공도 어느 순간부터는 적극적으로 가면맨을 때려잡습니다. 물론 그래도 결국은 죽임을 당하고 다시 살아나지만요. 주인공이 죽는 장면이 생각보다 잔인하지만 그 역시도 코믹하게 연출해서 부담은 없습니다.
역시 비명은 금발 미녀가 최고로 잘 지르는 것 같아요. 입도 커서 성량도 좋습니다. 계속 죽었다가도 살아나며 범인을 잡으려는 그녀의 결연한 의지가 건치 미녀와 어울립니다. 주인공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이 영화 이후로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진 않네요. 물론 다음 편에도 등장은 합니다.
공포 영화에 늘 등장하는 진따, 아니 범생이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에게 모진 굴욕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그녀를 지켜주려 노력하고 그 모습에 주인공이 반하게 됩니다. 역시 사람은 한결같아야 하나 봅니다. 착하게 살면 복을 받습니다. 저도 그래서 착하게 살고 있습니다.
-'해피 데스 데이'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 한줄평 : 수 없이 죽어나가는데 자꾸 웃어서 괜히 미안하다.
매력적이지만 4가지 없던 주인공이 자꾸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처음에는 겁에 질렸다가, 그 다음엔 돌아이가 됐다가, 결국에는 착한 아이가 되는 성장?영화입니다. 인기가 많아서 2편도 제작이 됐고요. 2편은 주인공인 타임루프를 했던 진짜 이유가 나오는데 좀 짜맞춘 느낌이 나서, 1편의 신선함은 없어요.
그만큼 1편은 볼만하니까요. 추천드립니다. (아,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 8/15 광복절에 공개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타임루프 공포영화의 또 다른 작품 '트라이앵글'도 강추합니다. 코믹한 요소는 없지만 굉장히 뛰어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진짜 꼭 보시길요.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 상시대기 중입니다. 지금도 보실 수 있어요.)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 넷플릭스 영화 순위 리뷰 (8월 둘째 주 넷플릭스 추천 영화) (14) | 2021.08.15 |
---|---|
'모가디슈' 결과 포함 줄거리 후기 (소말리아 내전 실화 바탕 영화) (38) | 2021.08.14 |
'미드웨이' 영화 결말 포함 줄거리 리뷰 ('진주만' 영화와의 관계) (30) | 2021.08.12 |
'진주만' 영화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미드웨이' 영화와 관계) (32) | 2021.08.11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쿠키 있고, DC지만 웃긴 영화) (40) | 2021.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