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저씨입니다. 오래 기다렸네요. 드디어 나왔습니다. 드라마 '킹덤'의 스핀오프이자, 사실 상 '킹덤'의 프리퀄이라고 할 수 있는 '킹덤:아신전'입니다. 그냥 '전지현의 킹덤'이네요. 오후 6시쯤 공개가 된 것 같은데 바로 보고 포스팅을 합니다. '킹덤 2'의 마지막 엔딩에 등장했던 그 '아신'(전지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쉽게도 시리즈로 진행되진 않고요. 그냥 90분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아신'이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이 어쩌다가 '킹덤'의 세계관으로 들어오게 됐는지 말이지요. 짧은 분량이니 줄거리도 다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어쩌면 흑화 된 전지현은 처음인 것 같은 그런 드라마이자 영화이지요. '킹덤:아신전' 출발합니다.
-'킹덤:아신전' 줄거리 및 결말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시리즈의 순서 상으로는 킹덤 1보다 앞입니다.
여진족과의 국경지역에 사는 귀화한 여진족 부락이 있습니다. 아신(전지현)은 그 부락의 족장(김뢰하)의 딸입니다. 여진족과 조선인들 모두에게 무시당하며 참고 살던 그 부락은 결국 사소한 사건으로 둘 사이에서 무고하게 희생이 되고 부락민은 모두 여진족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아신은 평소에 중병에 걸린 어머니를 치료하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생사초'를 발견하고 그 비밀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락이 여진족에게 참혹하게 몰살당하자, 복수를 위해 조선군인들에게 몸을 의탁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며 오로지 복수를 위해 살아갑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조선군인이 자신의 부락민에게 누명을 씌웠고 그로 인해 여진족들이 자신들을 무참히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 아신은 그 복수를 조선의 군영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합니다. 생사초를 이용해 병사들을 감염시킨 후 그 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모두를 몰살시킵니다. 그리고 미리 좀비로 만들어 가둬놨던 부락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조선과 여진 두 민족을 모두 몰살시킬 것을 맹세합니다.
그래서, 킹덤 1에 등장하는 어의(임금의 주치의)에게 '생사초'를 넘기고 죽은 자도 살아나는 약초라고 말하여 조선 전체에 생사초와 좀비들을 퍼뜨릴 계획을 세웁니다. -그 이후가 킹덤 1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여진족에게는 스스로 찾아가 활을 당기면서 끝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흑화 된 전지현의 좀비를 이용한 복수극'입니다.
어린 아신입니다. 생각보다 오래 등장합니다. 극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어떻게 아신이 복수의 맹세하게 됐는지 서사를 만들어갑니다. 전지현의 진짜 어린 시절처럼 싱크가 높습니다. 그리고 연기도 잘합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 나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전지현입니다.
그 전지현이 갑자기 등장합니다. 계속된 무시와 박해를 견뎌내며 활쏘기의 장인이 됐습니다. 캐릭터의 특성상 전혀 웃지를 않고, 아름다운 외모를 전혀 드러내지 않고 연기합니다. (한 번도 안 씻은 듯 ㅜㅜ) 계속 차갑고 우울한 연기를 해서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 감정선을 이해하기에 몰입감은 높습니다.
킹덤의 특징이긴 하지만, 좀비가 한 번 등장하면 일단 끝장입니다. 엄청나게 휘몰아칩니다. 그리고 잔인합니다. 전편들보다는 좀 덜하긴 하지만 여전히 좀비의 등장은 임팩트가 있습니다. 게다가 생사초를 이용한 좀비 제조는 색다른 공포를 느끼게 해 줍니다. 잘 뛰고, 잘 꺾고, 잘 물고 할 것은 다 합니다. 좀비 등장은 늘 환영이고 늘 만족입니다.
-'킹덤:아신전'의 관람 포인트 및 후기
전지현과 좀비의 매력 대결입니다.
- 전지현 님은 여전히 멋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웃질 않네요)
- 전지현 님의 흑화가 낯설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김혜수 님이 자꾸 떠올라요)
- 좀비는 여전히 최고입니다. (좀비는 이제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 서사는 깔끔합니다. (독립적으로도 시리즈적으로도요.)
- 화면이 너무 어둡습니다.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너무 어두워요.)
한 편의 영화처럼 '킹덤:아신전'이 끝이 났습니다. 사실 이 한 편으로 영화라고 해도 될 정도로 완성도가 있습니다. 전지현은 멋있었고, 좀비는 훌륭했고 전반적인 킹덤의 서사에도 성공적으로 스며들었습니다.
'킹덤 2'에서 주인공(주지훈, 배두나)이 생사초를 퍼뜨리는 사람을 찾아간 곳이 바로 전지현의 마을이었던 것입니다. '킹덤 2'의 엔딩에서 전지현의 마지막 5초 컷에 열광했던 사람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초반에 서사를 다듬어 가는 과정이 좀 길어서 약간 지루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전지현 님이 너무 어둡게 나와서... 그리고 매번 밤에만 일이 벌어지니... 분위기도 화면도 다들 어두워서 보는 동안 힘들었네요.
-'킹덤:아신전'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그냥 잘 만든 영화다)
* 한줄평 : 좀비보다 전지현이 더 무섭다.
'킹덤'이라는 시리즈를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모르고 봐도 재미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시리즈이기에 이번 '킹덤:아신전'을 많이들 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그래서 봤고요. 약간 아쉬운 점도 있지만 만족스럽습니다. 그래도 전지현의 매력은 그 미소인데... 왜 한 번도 웃어주질 않니~~~.
차라리 엔딩에서 완벽한 흑화로 미쳐버리면서 깔끔한 복장으로 웃으면서 끝났으면 정말 반했을 듯 ^^ (가끔 영화에 등장하는 '쫙 빼입은 사이코패스'처럼요) 여러분도 보시면 아마 제 희망에 동참하실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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