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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블랙 미러 시즌 6 결말 줄거리 후기. 명불허전 충격적 결말 추천!

by 빠마저씨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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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미러 시즌 6'이 공개 됐습니다. 제작 상의 이유로 일정이 늦춰졌다고 하던데 어쨌든 공개 됐으니 봤습니다. 넷플릭스 옴니버스 시리즈 중에 '러브 데스 로봇'과 함께 꼭 찾아보는 드라마입니다. 이유는 보면 압니다. 이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의 드라마는 넷플릭스가 아니면 못 만듭니다.

 

 

  아시다시피 '블랙 미러'란 우리가 즐겨보는 TV나 휴대폰의 화면이 꺼져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신나게 콘텐츠를 즐기고 난 후 갑자기 화면이 어두워졌을 때, 우리의 얼굴이 비칩니다.

  그리고 그곳에 (분명히 나인데) 낯선 얼굴이 보입니다. 그 의미 그대로 뭔가 야릇한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작품들이 다섯 편 있습니다. 블랙 미러 시즌 6입니다.

 

블랙-미러-시즌6-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블랙 미러 시즌 6' 줄거리와 결말

 

  이번 '블랙 미러 시즌 6'에서는 총 다섯 편의 단편이 공개 됐습니다. 존은 끔찍해, 헨리호, 저 바다 너머 어딘가, 메이지 데이, 악마 79입니다. 그중 가장 화제가 되는 두 작품을 먼저 보고 말씀드립니다.  '존은 끔찍해'와 '저 바다 너머 어딘가'입니다.

 

- 존은 끔찍해

  회사에서 인사담당자로 근무하는 존은 매번 사람들을 해고시키거나 지적할 때마다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애인보다는 과거의 애인에게 더 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즐겨보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셀마 헤이악'이라는 유명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존은 끔찍해'라는 드라마가 바로 자신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도 악의적인 편집으로 '존'은 졸지에 인성 폐급으로 낙인찍히고 회사에서도 쫓겨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할 때, 자신의 인생을 사용해도 좋다는 약관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탓이었습니다. 게다가 캐릭터도  '셀마 헤이악' 실제 인물이 아닌 그녀의 이미지를 차용한 CG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법적으로 어쩔 도리가 없던 존은 공개적으로 똥을 싸서 사건을 크게 만들기로 하고, 셀마 헤이악 역시 그 상황이 싫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존과 셀마는 함께 스트리밍 회사로 쳐들어갑니다. 

 

  회사는 드라마 제작을 양자컴퓨터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존과 셀마도 사실은 진짜 존의 가상현실에 존재하는 하나의 코드에 불과했습니다. 

  즉, 진짜 존의 세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가상현실 속 존의 행동을 다시 드라마로 제작해 셀마 (그녀 역시 가상)가 연기했던 것입니다.

 

  결국 지금의 존은 자신이 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에도, 양자컴퓨터를 부수고 이윽고 진짜 존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그녀는 진정한 자신을 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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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바다 너머 어딘가

  우주인 데이비드와 클리프는 먼 우주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최신 아바타(자신의 모습을 한 기계)와 싱크 해서 틈틈이 지구에 있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그런 와중에 아바타를 테러하는 신흥 집단에 의해 데이비드는 자신의 아바타뿐만이 아니라, 가족까지도 처첨하게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됩니다.

 

  동료의 슬픔을 위로해 주기 위해, 잠시나마 지구의 삶을 느껴보라고 클리프는 자신의 아바타를 빌려줍니다. 그런데 클리프의 아내는 남편의 모습을 한 데이비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데이비드 역시 클리프의 아내에게 정을 느끼고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놀란 그녀는 그를 밀어냅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클리프에게 들키게 되자 클리프는 더 이상 아바타를 빌려주지 않겠다고 화를 냅니다.

 

  그러나 클리프 몰래 그의 아바타를 사용한 데이비드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바로 가족의 죽음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황이었기에, 다른 가족에 과몰입했고 그러다가 또다시 버림받는 느낌이 들자 클리프의 아바타를 통해 그의 가족들을 모두 살해한 것입니다.

 

  클리프는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절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아바타와의 싱크를 끊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는 데이비드와 함께 망망대해를 여행하는 우주선 안에 있다는 것을 새삼 자각하게 됩니다.  

 

2. '블랙 미러 시즌 6'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존은-끔찍해-포스터
존은 끔찍해

 

  누가 봐도 넷플릭스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개인의 사생활 따윈 휴지처럼 쓰고 버립니다. 그런 대형 시스템에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없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셀마 헤이악은 여전히 멋졌고, 그녀가 겪는 스릴은 작품의 결말에 또 한 번의 반전으로 소름 끼치는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저-바다-너머-어딘가
저 바다 너머 어딘가

 

  브래이킹 배드의 그 마약 소년과 조시 하트넷이 우주인으로 나오는 이 드라마는, 설정 상으로 약간 허접하지만 그 둘 사이의 긴장감만큼은 진짜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호평을 받는 작품으로, 보게 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인류의 감성과 최첨단 SF의 혼종이라는 '블랙 미러'에 아주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3. '블랙 미러 시즌 6'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환상특급'의 SF버전

 

 

  블랙 미러 시즌1부터 느꼈던 감정이지만, 이 시리즈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고 그만큼 충격적인 결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블랙 미러 시즌 6의 모든 작품을 보지는 못했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발전하면서 따라오는 최첨단 기술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겪는 인간만이 갖는 감정과의 충돌은 앞으로 맞이하게 될 우리들의 숙제입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그런 숙제의 해답지를 미리 슬쩍 보는 느낌입니다.

 

  특별히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은 없지만, 보고 나면 특정 작품들은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큰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니 가볍게 즐기기 위해서 보는 작품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재밌습니다. 그래서 계속 보게 됩니다. 하지만 보고 나면 휘발성으로 사라지는 결말이 아닌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 작품들은 결말의 반전이 상당한 충격이기에 줄거리와 결말을 모르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궁금해하실 것이서 살짝만 말씀드렸습니다.

  나머지 작품들은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편당 약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집중하기도 좋고 깔끔한 마무리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릴 적 봤던 '환상특급'이라는 독특한 옴니버스 드라마의 현대판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시 '환상특급'을 아시는 분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이상 '블랙 미러 시즌 6'의 간략한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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