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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쇼윈도: 여왕의 집' 결말 줄거리 인물관계 후기 (16부작 막장 드라마)

by 빠마저씨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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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여왕의 집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스토리를 그린 치정 멜로드라마
시간
월, 화 오후 10:30 (2021-11-29~)
출연
송윤아, 이성재, 전소민, 황찬성, 김승수, 문희경, 신이준, 박상훈, 김해인, 이선진, 오승은, 김영준, 김정태, 김병옥, 정세형, 정정아
채널
채널A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세상에, 특히 요즘처럼 로맨스가 판치는 넷플릭스를 잠시 떠나 토종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쇼윈도:여왕의 집'입니다. 우연히 '부부의 세계'를 보았다가, 비슷한 유형의 드라마 '쇼윈도:여왕의 집'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될 줄은... 아주 제대로 막장 드라마입니다.

 

 

  제가 아는 최고의 역사적인 K-막장 드라마는 단연코 '아내의 유혹'입니다. 물론 그 뒤로 거의 접신의 경지에 이른 '임성한' 작가의 대막장 드라마가 범람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김순옥 작가의 작품을 더 인정하고 싶습니다. 그 이후로 본 최고의 막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쇼윈도:여왕의 집'입니다.

 

드라마-포스터
포스터

 

-'쇼윈도: 여왕의 집' 줄거리와 결말

  송윤아는 제화 회사 회장님의 딸로 남편과 딸, 아들을 둔 모든 것이 완벽하고 행복한 가정의 여인입니다. 자신의 능력을 남편의 내조에 쓰면서 회장님인 엄마와 배다른 남동생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 이성재는 불륜녀 전소민과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전소민은 의도적으로 송윤아에게 접근하여 친해지면서 집까지 초대받아 자신의 존재를 이성재의 가정에 알리려고 합니다.

 

  결국 이 둘의 불륜은 들통나는 데 처음에 움찔했던 이성재는 곧 본색을 드러내고, 아이들을 핑계로 송윤아가 이혼을 못하도록 막고 자신이 회장 자리에 앉기 위해 비열한 수를 써서 회장인 장모까지 쫓아냅니다.

  한편 전소민은 모든 것이 밝혀져도 이혼하지 않는 송윤아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이성재와 송윤아의 리마인드 웨딩 행사에 나타나서 깽판을 치려고 하다가 누군가에게 칼을 맞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많은 용의자들 사이에서 송윤아는 이성재가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기적적으로 깨어난 전소민과 힘을 합쳐 복수하고자 합니다. 

  장모를 쫓아낸 이성재는 자신의 꿈인 제화 회사의 회장직까지 오르게 되고, 계속해서 걸림돌이 되는 두 여자 송윤아와 전소민을 죽이려 하다가 오히려 그 여자들에게 잡히게 됩니다.

 

  배신당했던 두 여자들 중, 그 분노가 더 컸던 전소민은 이성재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감옥에 가서 죗값을 치릅니다. 그리고 사회로 나와 봉사를 하면서 지내다가 송윤아를 만나게 되고 둘은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드디어 드라마가 끝납니다.

 

-'쇼윈도: 여왕의 집' 인물관계

  주연 네 명에 주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이 네 명만 알면 끝납니다.

 

주연들의-인물관계도
인물관계도

 

  인물관계도가 너무 커서 줄여서 네 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이성재, 송윤아의 아들 딸들도 있습니다. 외모가 아주 출중한 자녀들입니다. 궁금하시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참고로 전소민은 이성재와 결혼에 실패하자 일부러 황찬성을 꼬셔서 결혼할 뻔하기도 합니다. 막장적 요소가 많으니 취향대로 즐기시면 됩니다.

  이밖에도 부자 동네 '퀸즈 타운'에 사는 주민들과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그리고 회장님과 그의 측근들이 나옵니다. 사실 이 분들은 다 들러리라서 네 명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서로를-마주보고-있는-부부
쇼윈도 부부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늘 모범적인 남편인 줄 알았던 이성재는 사실 그녀의 그룹에 관심이 있었을 뿐입니다. 뒤로 갈수록 그의 야망을 드러내며 잔인해지는데 그의 역작인 '공공의 적' 이후 최고의 악역 같습니다.

  그렇다고 결말에서 불륜녀 전소민에게 의자에 묶인 채로 칼에 맞아 죽는다는 것은 역시 막장만이 할 수 있는 엄청난 설정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바쳤던 남편에게 배신당한, 미모와 재력을 모두 갖춘 여인 송윤아는 자식들 때문에 참고 살려했으나 자꾸만 도발하며 자신 엄마의 회사까지 집어삼키려는 계획을 보고 결국 전소민이 남편을 죽일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나저나 송윤아 배우가 남편을 빼앗기는 역할이라니... 인생은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함)

 

도도하게-쳐다보는-불륜녀
런닝맨 아님 불륜녀임

 

  처음에는 그저 남자로서만 좋아했고,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던 불륜녀 전소민은 시간이 지나면서 항상 불륜녀들이 겪는 테크트리를 타게 됩니다. 결국 내 남자의 가정을 빼앗으려 하다가 오히려 남자에게 버림받아 죽을 위기에 까지 처합니다.

  임성한 작가의 '오로라 공주'라는 작품의 주연으로 처음 알려진 그녀는 지금은 '런닝맨'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불륜녀의 연기도 잘 소화해 냈습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녀가 갑자기 광녀로 변할 때의 섬뜩함은 잘 표현됐습니다.

 

어딘가를-응시하는-남동생
제비 아님, 회장님 아들임

 

  송윤아의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서 낳은 아들입니다. 그러니 송윤아와는 배다른 남매 지간입니다. 그래도 누나를 좋아해서 누나를 잘 따릅니다. 특히 전소민이 자신의 누나를 몰아내기 위해서 자신을 이용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합니다.

  황찬성이라는 배우입니다. 누구인지 찾아봤더니 2PM의 멤버였습니다. 잘 생긴 얼굴에 키도 큽니다. 연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 생긴 얼굴만큼의 연기를 보여주진 못합니다. 어차피 큰 비중은 아니라 관계는 없습니다.

 

 

-'쇼윈도: 여왕의 집'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어차피 욕하면서 보는 것이 막장이다.

  보면서 실소와 허탈, 그리고 짜증까지 내면서도 끝까지 봤습니다. 원래는 드라마의 초, 중반까지만 보고 후기를 올리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는 중반까지만 봐도 도대체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어서 끝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여러 가지 꼬인 설정들과 그것을 대충 풀어내는 과정의 허술함에 허탈했고, 특히 마지막에 두 여자가 한 남자에게 복수하는 장면(전소민의 칼부림)에서는 눈을 의심하면서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작가와 출연진, 그리고 연출부도 어차피 작정하고 만든 막장이었기 때문에 눈치 안 보고 앞으로 직진하는 용기는 칭찬할 만합니다. 그래서 어처구니없는 몰입감까지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성재 배우의 악역도 좋았고, 송윤아 배우의 본인의 셀프 디스 같은 안주인 역할도 멋졌습니다. 특히 그녀는 나이가 들어도 우아하고 기품 있고 아름다워서 놀랐습니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서도 활동했던 전소민 배우는 장면에 따라서 귀여움과 사랑스러운, 그리고 소름 끼침을 잘 표현했습니다. 역시 막장 작품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막장에 잘 어울립니다. 

 

  공공의 적 이성재, 그의 아내 송윤아, 런닝맨의 귀염둥이 전소민을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막장 드라마를 접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막장류 작품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와 기품이 어느 정도 느껴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작품성을 논할 그런 작품은 당연히 아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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