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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맛 킬라우' 결말 줄거리 후기 (말레이시아의 무술 영웅 이야기)

by 빠마저씨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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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킬라우
말레이 파항을 침공한 영국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전설적인 전사와 주민들의 활약을 다룬 영상물

 

평점
8.0 (2022.01.01 개봉)
감독
시엄술 유소프
출연
아디 푸트라, 베토 쿠시야이리, 파타 아민, 조한 아사리, 라힘 라자리

 

  말레이시아 독립 영웅의 이야기가 영화로 나왔습니다. 물론 영화는 처음부터 실존 인물에 바탕을 두었을 뿐, 모든 것이 허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독립 영웅이 변발만 안 했지 완전 황비홍입니다. 말레이시아 전통 무예인 '실랏'을 사용하여 영국군을 때려잡는 이야기 '맛 킬라우'입니다.

 

 

  영화적인 완성도는 80년대 중국 무협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많이 유치합니다. 총을 맞을 때마다 슬로우를 걸고 격투를 벌일 때는 접골원도 아닌데 뼈 부러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납니다. 그래도 감상을 했던 이유는 악당으로 동남아시아 악당 전문 배우 '야얀 루히안'이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분이 싸움을 어마어마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레이드'에서요. 그런데 이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맛 킬라우'입니다.

 

영화-포스터
맛 킬라우

 

-'맛 킬라우' 줄거리와 결말

  1800년대 말, 말레이시아를 지배하려는 영국의 군부에 맞서 실랏의 고수들이 힘을 모아 그들을 처단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차세대 고수들 4명 중 지도자로 '맛 킬라우'가 뽑힙니다.

  하지만 영국의 세력을 무서워하는 주민들과, 그들의 편에 서서 민족을 배신한 무술 고수, 그리고 같은 편끼리도 의견이 갈리면서 더욱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라신의 은총과 사부의 충고, 그리고 제자들의 화해로 결국 다시 뭉치게 되고 그들은 영국 군부와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엄청난 화력과 인원에 밀리게 되지만, 4인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합류하여 결국 결투를 벌이는데 가장 큰 위험은 민족의 배신자인 무술 고수입니다.

  그러나 강인한 육체와 정신을 가진 '맛 킬라우'는 결국 동료들과 함께 배신자와 영국 군대를 처치하고 신앙과 민족을 지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맛 킬라우' 인물관계

  주인공과 친구들, 그리고 민족 배신자와 영국 군인이 전부입니다.

 

영국병사와-싸우는-맛-킬라우
무술의 달인 주인공

 

  실랏의 고수이면서 이슬람교의 독실한 신자인 '맛 킬라우'는 자신의 민족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영국 군인과 맞서게 됩니다. 실제 말레이시아의 영웅이지만, 이 영화는 실화는 아닙니다.

  주연 배우의 카리스마가 부족합니다.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자꾸 '서프라이즈'의 재연배우 '박재현' 님이 떠올라서 몰입이 안됩니다. (실제 영화 연출도 '서프라이즈' 급입니다) 물론 전 서프라이즈 프로그램을 좋아하긴 합니다.

 

영국-장군의-모습
약탈자 영국인

 

  전형적인 약탈자의 캐릭터입니다. 영국 군인으로서 말레이시아의 자원과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80년대 홍콩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부패한 영국 관료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신기한 것은 화면과 대사도 80년대의 홍콩 영화와 똑같습니다. 여기에 성룡이나 원표, 홍금보가 나오면 바로 홍콩 '쾌찬차'나 '폴리스 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앞차기하는-악당
악당

 

  사실상, 이분 때문에 이 영화를 봤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악당, 발차기와 정권 찌르기가 빛의 속도로 완성되는 이분입니다. 이름은 또 까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야얀 루히안'입니다.

  액션 영화 '레이드'에서 처음 봤는데 160cm가 안 되는 단신에서 뿜어내는 아우라와 무술 실력이 상당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살짝 느려졌습니다. 세월의 탓인지, 연출의 탓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싸우고 싶진 않습니다.

 

영국군과-싸우는-무술인
독립운동가

 

  절정의 단계에서는 영국군에게 빼앗은 총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격투 전문가여서 팔다리로 무쌍을 찍습니다. 거기에다가 전통 무기 '케리스'를 들고뛰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천하무적입니다.

  안타깝게도 마지막 전투에서 4명의 무술 고수 중 두 명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희생으로 영국군을 몰아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말레이시아의 국뽕이 넘쳐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맛 킬라우' 별점, 한줄평 그리고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1.5배속으로 보면 재밌습니다.

  이 영화는 액션에 기반을 둔 영웅 서사입니다. 그런데 그 영웅이 외모가 너무 푸근해서 긴박감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포인트인 전통무술 '실랏'의 파괴력이 소리로만 전해집니다.

  부러지고, 꺾이고, 날아가고, 채이고 하는 동작에 함께 나오는 소리들은 크다 못해 웅장합니다. 어벤저스 외계인 침공 때도 이렇게 웅장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액션을 할 때마다 몸보다는 귀가 움찔움찔하는 신기함을 느끼게 됩니다.

 

  기대했던 마지막 전투도 폭탄 터지며 날아가기 바빴고, 최종 보스와 주인공의 일대 일 대결은 결국 실력 부족으로 보스 한 명을 사이에 두고 두 명의 고수가 협공을 펼치기까지 했으나 생각보다 느려서 1.5배속으로 봤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이 너무 느려서 1.5배속으로 본다면 그나마 액션을 느낄 수 있기에, 이렇게라도 말레이시아의 무술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는 이 방법으로 추천드립니다.

 

  저는 그냥 말레이시아에 관광하러 가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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