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저씨입니다. 예상대로 이 영화가 1위에 올랐습니다. 바로 '아미 오브 더 데드'입니다. 좀비 원조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입니다. 올해 기대했던 공포 영화 중 하나였고, 역시 감독의 특징을 잘 살려서 아주 감각적인 영상을 뽑아냈습니다. 물론 좀비는 박살이 나고 있고요.
역사적 좀비영화 삼부작 '나이트, 던, 데이 오브 더 데드'(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새벽, 날)의 당당한 후계자를 주장하기 위해 제목도 라임을 맞춰서 지은 것 같습니다. 사실 좀비 영화는 이 삼부작을 기점으로 시작됐고, '28일 후'와 '새벽의 저주'가 다시 부흥을 일으켰으니 이 정도의 포부는 인정해도 될 것 같네요. 바로 '새벽의 저주' 감독이니까요. 그럼 오랜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출발합니다. 당연히 모두 말씀드릴게요. 아, 쿠키는 댓글에 있어요.
- '아미 오브 더 데드' 보기 전
'새벽의 저주'라는 영화를 들고 나와 그 당시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감독, 그리고 역사적 스타일리시 전쟁영화 '300'을 만들어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던 감독, 바로 '잭 스나이더'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마블에 맞설 DC의 거의 모든 영화의 감독과 제작으로 참여했다가 아주 그냥 욕을 진탕 먹었던 바로 '잭 스나이더'입니다. 욕 하면서 보는 영화의 감독. 그 감독의 신작. 그래서 봤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좀비가 군대를 이룬다고 하니까요.
- '아미 오브 더 데드' 보는 중
서사는 어차피 포기하세요. 이 감독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그래도 줄거리는 있으니 봐야지요.
생체실험으로 만들어진 괴생명체(좀비)가 우연히 풀려나면서 라스베가스는 쑥대밭이 됩니다. 미국 정부는 이 곳을 격리시키고 조만간 핵폭탄을 투하할 예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 (바티스타)에게 제안이 들어옵니다. '어차피 못쓸 돈, 라스베가스 카지노 지하의 돈을 빼오면 엄청난 보상을 하겠다.' 주인공은 하루 고민하고 바로 수락합니다.
여러 동료와 전문가들이 모여 금고까지는 큰 탈없이 갑니다. 문제는 여기서 벌어집니다. 동참했던 제안자의 부하는 다른 임무가 있었습니다. 사실 돈보다 좀비의 샘플을 빼돌리는 것이였지요. 하지만 하필 빼돌린 좀비가 이 동네 좀비 짱의 여자 친구였습니다. 좀비 짱은 모든 부하를 소집해서 총공격을 합니다. (이 동네 좀비들은 멍청한 좀비와 똑똑한 좀비로 나눠져 있어요. 똑똑한 좀비는 좀비 짱의 지시를 받아 이 동네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편, 주인공의 딸은 자신의 지인이 좀비들에게 잡혀있다며 단독행동을 합니다. (어디에나 있는 발암 캐릭터) 결국 엘리트 동료들이었지만, 엄청난 좀비들의 공세에 결국 한, 두명씩 목숨을 잃고 주인공마저 좀비 짱과 결투를 벌이다가 물리게 돼서 딸에게 헤드샷을 당하고 죽게 됩니다. 결국 딸만 살아남고 영화는 끝이 나지요.
이런 줄거리 입니다. 쿠키가 있는데, 그것은 댓글에 쓸게요 ^^
금고까지 오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이 힘들지요. 문제는 다 지폐인데... 이걸 들고 오라고 한 요청자나 이걸 다 들고 갈 생각을 한 용병들이나 이런 생각 없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에휴... 대부분 이럴 때는 보석이나 채권 같은 거 아닌가? 합니다. (뭐 '잭 스나이더'니까요.)
라스베가스 카지노가 배경이라서 굉장히 화려합니다. 돈다발이 날아다니는데 피가 튀고 머리에 구멍이 나고, 찌르고 뚫리고, 아주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화려한 전투가 바로 '잭 스나이더' 영화의 특징이지요.
특이한 설정을 위해, 좀비에게 지능을 부여하고 그래서 군대를 만드는 설정을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별로인 듯합니다. 그냥 엄청 쎈 좀비로도 충분한데... 좀비 영화의 공포는 떼거지로 나오는 끝없는 물량공세라고 생각합니다. '아 차라리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요.
- '반도' 와 '아미 오브 더 데드' 비교
보물을 찾으러 좀비의 소굴로 들어간다는 설정은 '반도' 와 비슷합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반도'를 계속 떠올리게 됐고요. 그래서 한 번 정리 해 봤습니다. 누가누가 더 잘났나??
- 등장인물 : 반도 < 아미 (강동원보다는 바티스타가 좀비에 최적화 입니다)
- 좀비효과 : 반도 > 아미 (반도의 좀비가 훨씬 기괴합니다. 아미의 좀비는 그냥 파쿠루입니다)
- 좀비처단 : 반도 < 아미 (역시 화력은 미국이 최고입니다. 칼, 총, 로켓, 머신건, 핵폭탄 다 나옵니다)
- 오글거림 : 반도 > 아미 (한국의 K신파는 전 세계에서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 추천순위 : 반도 < 아미 (좀비 영화로 놓고 보면 잔혹, 긴장, 희열? 등을 고려해서 아미의 손을 들겠습니다)
- '아미 오브 더 데드' 보고 난 후
딱 예상했던 정도로 마무리돼서 좋았습니다. 어차피 딸 나올 때부터 발암과 신파는 예상했고요. 제안자의 부하가 임무에 동참할 때부터 다른 미션이 있다는 것도 예상을 했습니다. '잭' 감독이니 스타일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했고요. '잭' 감독이니 서사는 기대 안 해도 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모든 것이 딱딱 맞아떨어진 영화였습니다.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저에겐 볼만한 좀비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상당히 잔인합니다. 굳이 저렇게까지... 할 정도로 잔인합니다. 그냥 물려서 피 좀 나겠지?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영화가 많이 궁금한데 2시간 30분이 없다.' 고 생각하시는 분은 일단 10분 정도 시간을 내서 오프닝만이라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를 이해하려면 오프닝만 보시면 됩니다. 이 정도의 화끈한 좀비 영화 오프닝은 저도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오프닝 강추합니다. ^^ (좀비랜드 2도 오프닝이 참신했는데, 이 영화는 오프닝이 엄청납니다.)
'잭'이 '잭'했다. 이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내일 월요일입니다. 정신 차리세요!! ^^
좀 순한 맛 좀비 영화를 원하시면... '션 오브 더 데드'(새벽의 황당한 저주)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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