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두 번 연속 비추천 영화만 리뷰를 했더니, 마음이 피폐해져서 좋은 영화를 찾던 중에 넷플릭스 최신작을 발견하고 ‘아니 이것이!!’ 라는 생각에 바로 리뷰를 쓰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화면 캡처를 위해서 돌려보려고 들어갔는데, 어느 순간 영화가 끝나는 마법 같은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순식간에 두 시간이 지나갔더라고요. 오늘은 그 영화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아마 직접 보신 분도, 들어는 보신 분도 많을 것 같은 그 영화 ‘트라이앵글’입니다. 그럼 이제 공포의 유령선?에 다 같이 탑승하러 출발해 보실까요?
- 보기 전
그 당시에 타임루프물이 유행을 했었지요. 주로 스릴러 영화에 많이 쓰였고 간혹 멜로영화나 코미디 영화에도 쓰였고요. 물론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타임루프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 입니다만, 그 밖의 다른 작품들도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타임루프 형식의 공포영화인데 꽤 괜찮다는 말을 듣고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타임루프면 시간을 가지고 장난질 할 텐데, 공포물에서 어떻게 쓰일지 궁금했거든요. 감독도 배우도 생소한 상태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 보는 중
타임루프물은 보다보면 앞의 장면을 다시 떠올려야 할 일이 많은데, 건망증이 심한 저로서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줄거리를 다시 한 번 숙지하면요.
주인공 제시는 자폐아 아이를 혼자 키우며 힘들게 살아가는 싱글맘 입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남자의 초대를 받고 그 남자의 개인 유람선(이 배의 이름이 트라이앵글 입니다) 드라이브?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 항해를 즐기던 중 갑자기 몰아친 태풍에 배가 전복되고 표류하다 거대한 호화 관광 유람선을 다행히?? 만나게 되고 모두들 그 곳으로 옮겨 타게 됩니다.
그러나 그 유람선은 사람의 흔적이 존재하지 않는 유령선 같은 분위기였고, 일행은 그곳에서 사람을 찾아 도움을 받으려 하지만,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한 명씩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주인공까지도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다행히 위기는 넘겼지만 그 때부터 진정한 지옥도가 펼쳐지게 됩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줄거리를 길게 썼네요. 진짜 입과 손가락이 간질거려서 다 말하고 싶은데 꼭 봤으면 하는 마음에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여주인공입니다. 배우는 낯설지만, 공포영화의 주인공답게 민소매에 짧은 바지를 입고 다닙니다. 하지만 그 민소매가 흘러내리는 일은 없습니다. 청춘 공포영화가 아니거든요. 육아스트레스에 지친 싱글맘의 찌든 표정을 굉장히 잘 보여주고, 다른 연기들도 굉장히 잘 해냅니다.
그 밖의 조연들도 연기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그 연기를 계속 감상하기엔 너무 빨리 사라지셔서... 아, 그런데 맨 뒤의 배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배우가 나오지 않습니까? 바로 햄스워스 형제 중 한 명입니다. 참... 그 집 유전자는 도대체 어디서 왔기에 저런 피지컬이 ㅜㅜ
영화는 계속 진행 됩니다. 죽이고, 살기위해 발버둥치고, 결국은 또 죽이고 살기위해 발버둥 치고, 또 죽고... 타임루프의 형식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꽤 괜찮은 작품입니다. 등장인물이 5명인데 살인은 10번이상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 영화의 특징 타임루프에 있지요.
- 보고 난 후
일단 끝나고 나면, 넷플릭스의 특성을 십분 살려서 다시 보게 됩니다. 돌려보고, 구간 구간을 살펴보고. 그러다가 앞뒤의 퍼즐이 맞춰지면 감탄하게 되고... 타임루프는 그 특성 상 시간을 꼬아서 진행시키기 때문에 분명 허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이 작품도 허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허점이 굳이 들추고 싶지 않을 만큼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실컷 칭찬하고 4점이 좀 약한가요 ^^. 대작은 아닌데, 꼭 추천하고 싶은 그런 공포영화거든요. 사실 공포영화라고하기엔 수위가 많이 약한 편이니까, 공포영화 꺼려하시는 분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깔끔한 구성과 뫼비우스처럼 돌아가는 상황의 깔맞춤이 일품인 영화입니다. 보시면 아마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예~에에전에 영화 ‘콜’ 리뷰하면서, 시간을 재구성하는 억지 설정에 대해서 막막 뭐라고 했거든요. 내가 뭐라고 ㅜㅜ. 어쨌든 거기에서 좋은 타임루프 형식의 영화로 이 영화 ‘트라이앵글’을 언급했으니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콜'은 타임루프 형식은 아니지만 시간 재구성으로 따지면 비슷하니까요) 어차피 귀찮아서 안 보실 것 같아서 아래 링크를 걸어 두겠습니다. ^^. 초기에 쓴 글이라서 많이 어수선하니 미리 양해 부탁드릴게요. 지금도 똑같지만요. ㅜㅜ
영화 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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