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저씨입니다. 오래된 영화인데,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한 번 봤습니다. 예전에 봤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서요. ^^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입니다. '정무문'이란 영화는 보진 않았어도 다들 아시지요? 바로 전설의 배우 이소룡의 영화입니다. 너무 유명해서 중국 배우 중 무술을 하면 모두가 꿈꾼다는 그 영화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유명한 무술 전문 배우들은 다 이 영화를 찍었습니다. 이소룡, 성룡, 이연걸, 그리고 견자단까지요. 아마도 견자단 이후로는 더이상 안 나올 것 같네요. 이번 영화를 보니 안 나와도 될 것 같고요. 1900년대 초, 중국에서 벌어지는 일본에 대한 저항을 다루고 있는 영화로 결말은 뭐... 그냥 말씀드릴게요.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 출발합니다.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 결말 포함 줄거리
요즘 자꾸 줄거리가 길어지는 것 같아서 짧게 가겠습니다.
'홍구도장'에서 일본인들을 박살 낸 '진진'(견자단)은 전쟁에 참여합니다. 동료들과 전쟁 중 가까스로 살아남아 다시 상해로 돌아오지만, 그곳의 일본인들 횡포는 여전합니다. 이에 분노를 느끼 진진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카사블랑카'라는 유명한 클럽에 들어가 조용히 독립운동을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만난 '키키'(서기)라는 무희와 썸을 타면서도 그 둘은 서로에 대해서 경계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진 못합니다. 진진은 천산 흑협이라는 가면을 쓰고 동포들을 돕는 히어로로 거듭나지만, 그 역시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본군의 중심부에 들어가서 대결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결국 예전의 그 도장 '홍구도장'에서 다시 엄청난 결투를 벌이고, 최종 대장도 물리치고 난 후 진진은 유유히 살아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줄거리는 견자단이 일본군을 혼자 박살낸다는 내용입니다.
진진은 신분을 숨긴 독립운동가이고, 키키는 신분을 숨긴 일본군 장교였습니다. 결국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고요. 키키는 변절했다는 이유로 일본군 대장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래서 그 대장은 최종 대결에서 진진의 진심 펀치를 몇 대 더 맞게 됩니다. 한 20대쯤 더.
도장으로 쳐들어가서 벌이는 결투입니다. 확실히 이소룡의 영화보다는 화려합니다. 하지만 역시 원작을 뛰어넘기는 힘든것 같네요. 열심히 싸우는데, 화려한데 지루합니다. 차라리 일대 일 대결이 훨씬 멋있습니다.
화려한 공연장입니다. 이곳에서 진진은 일본군의 동태를 살피고, 키키는 유럽군의 동태를 살핍니다. 화려한 춤과 노래가 잘 표현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그뿐입니다. 뭔가 특징이 없습니다. 아쉬웠어요.
마지막 대결입니다. 최종보스가 초반에는 좀 밀어붙이는 것 같았으나, 진진이 웃통 까고 아뵤~ 를 외치는 순간 두들겨 맞다가 끝납니다. 알고 보니 이 영화의 최종 보스는 이소룡에게 두들겨 맞아서 끝나버린 그 옛날 '홍구도장'의 보스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빠랑 아들이 전부 진진에게 두들겨 맞은 것이지요. 하지만 불쌍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분위기입니다.
전쟁에서 적들을 두들겨 패다가, 중국으로 돌아와서 배트맨처럼 나쁜 일본인들을 또 두들겨 패다가, 결국에는 일본군의 본진으로 또 두들겨 패다가 끝납니다. 진진은 정말 잘 때립니다. 게다가 맞으면 아플 것 같이 두들겨 팹니다.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 관람 포인트 및 후기
액션 영화로써의 매력이 포인트입니다.
- 액션이 시원합니다. (견자단은 확실히 싸움을 잘합니다.)
- 이소룡과의 싱크가 좋습니다. (성룡, 이연걸 보다는 견자단이 더 깔끔합니다.)
- 화려한 연출이 좋습니다. (의상과 조명이 화려합니다.)
- 서사가 지루합니다. (너무나 많이 봐 온 그 이야기의 반복입니다.)
- 영화적인 연기가 어색합니다. (주연, 조연 전부 다 연극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 시절 '정무문'의 향수를 위해 만든 영화 같아요. 견자단의 액션은 멋집니다. 그래도 그것밖에 없는 영화는 좀 많이 아쉽긴 하네요. 이 정도면 그냥 90분 안쪽으로 끝내지... 굳이 영화를 길게 만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정무문 : 100대 1의 전설' 평점 및 한줄평
* 평 점 : 5점 만점에 2.0점
* 한줄평 : 100 대 1로 싸워도 긴장이 안된다.
중국의 모든 성향 (국뽕, 신파, 연극톤, 설정 붕괴, 황당한 서사)은 이미 이 때도 있었더라고요. 그냥 오랜만에 중국 무술 본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보시길 바랍니다. 보고 나면 편안함이 사라질 수도 있지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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