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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거리 (몸으로 하는 것들)

주식초보의 주식 5계명. (주린이의 실전경험 정리)

by 빠마저씨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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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주식 이야기를 하다니, 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는지... 전 작년 모두가 삼전을 사기 시작할 무렵, 정확히는 작년 11월부터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4개월이 지났네요. 결과는... 파란색입니다. 하지만 전 잃은 것은 아직 없어요. 아직 매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신승리라고 하지요) 하지만, 확실히 처음 시작할 때보다 지금은 느낀 점이 많이 있어요.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티친님들 중에는 상당한 고수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초짜의 귀여움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자, 주식 현황판을 향해 출발해 보겠습니다. 코스피 3500 가자~~

지옥의 불꽃이라도 빠져 들고 싶은 마력!!

- 장 전

   주식의 기본 개념은 알고 있습니다. 매수와 매도의 기본 개념도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당연히 수익이 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시작을 했겠지요. 가만히만 둬도 오른다던 그 시장에서 전 당연히 커피 한 잔 값은 벌 줄 알았습니다. 남들도 그 정도는 하니까요. 여기저기서 @@벌었다. @@@대박 났다. 가만있으면 바보다. 이러 말이 계속 들리니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완벽한 관심 그룹. 하지만 관심만 있다는 것이 함정!!!. 살껄 ㅜㅜ

 

- 장 중

   다들 그렇듯이 저도 처음엔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올랐어요. 그래서 더 추천을 받고 나름대로 공부해서 샀어요. 올랐어요. 그리고 물렸어요. 어? 하다가 또 물렸어요? 어? 하다가 또 물렸어요. (아니 뭔, 악어도 아니고 한 번 물면 놓지를 않아요 ㅜㅜ) 그리고 느낀 점을 써 볼게요. 한 다섯 가지 정도로요.

 

   첫째, 모든 것은 멘탈입니다. 저처럼 멘탈이 약한 분은 안 하는 것이 좋을지도요. 주식은 오를 때도, 내릴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시점을 모른다는 것이고요. 그래서 멘탈이 중요합니다. 멘탈이 흔들리면 큰일납니다. 별 일이 다 있어요. (전 멘탈이 나가서 뇌동매매하다가 0하나 더붙여서 산 적이 있어요, 완전히 멘탈이 나갔지요. 놀라서 판다는 것이 매수 버튼으로 똑같은 수량을 또 산적이 있어요. 주차장 가서 울었어요 ㅜㅜ)

  둘째, 실전은 비중 조절입니다. 인생은 몰빵이다!!라는 명언도 있지만, 그건 한강 다리의 명언입니다. 언제 떨어질지, 언제 오를지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비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저는 초반에 몰빵 했다가 묶여 있는 돈이 제 자산의 2/3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신 차리고 남은 1/3을 다시 10개로 쪼개서 하고 있어요. 그 이후부터는 익절을 하고 있어요. 대신 그 금액이 지하철 차비 정도? 하루에 지하철 공짜로 타고 다닌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어요. 

   셋째, 자신만의 기준은 기계처럼 잡아야 합니다. 전 기준이 있어요. 물론 기준이랄 것도 없지만요.  나눠서 사고 나눠서 팔고... 상승 시에는 3프로만 이익 나면 무조건 팝니다. 이것이 저의 기준이에요. 참 단순하지요^^. 매수할 때부터 아예 걸어 놓고 시작합니다. 물론 그 후에 상을 치는 종목도 있어요. 그럴 때는 또... 주차장 가서 울어요. 그래도 확률은 3프로가 훨씬 좋더라고요. 그쯤이면 더 올라가는 것보다는 더 떨어지는 것이 많더라고요.

   넷째,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많은 유튜브 강의 채널을 봅니다. 초반에는 저도 리딩 채널을 많이 봤는데, 지금은 그냥 공부 채널만 봅니다. 그것만 봐도 시간이 부족하니까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공부한 것을 적용해 봅니다. 워낙 금액이 적기 때문에 가능하겠지요. 

   다섯째, 길게 보고 하고 있습니다. 전 포스팅도 그렇고 주식도 그렇고, 평생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머리와 손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올 1년은 그냥 앞으로의 평생을 위한 공부기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주식 평생 할 건데, 뭐 그리 조바심을 내면서 할까?라는 생각으로 천천히 하기로요.

 

   사실, 제가 적은 이 이야기들은 선배님들이 모두 해 준 조언입니다. 물론 전 귀로 듣고 흘렸고, 계좌가 파랗게 물든 후에야 그나마 좀 지키려고 노력 중이네요. 뭐, 다들 저처럼 닥치기 전까진 닥치고 있으라고 하겠지요 ^^

 

- 장 마감 후

   처음 한 달은 모든 것이 오르던 상승 장이었기에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추천받아서 사면 오르더라고요. 그래서 금액을 늘리고 몰빵 하고, 그러다가 1월이 넘어가며 약간의 조정이 나오면서 바로 보유 종목이 전부 파란색으로 순식간에 바뀌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갑자기 인생 패배자가 된 느낌이었어요. 그 와중에도 버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계속 들리고요. 마음이 초조해지고 조바심이 날 수록 더 파란색이 진해지더라고요. 패배감이 상당했습니다. 그때 저의 자아비판 강도는 김정은이 들었어도 불쌍하다고 했을 겁니다. ^^ 

   지금은 차비 정도만 벌면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다시 잡기까지도 시간이 좀 걸렸어요. 전 멘탈이 많이 약하거든요.^^. 여전히 그때 물렸던 종목은 아직도 복구가 안됐습니다. 꼭대기에서 샀나 봐요. 그리고 남은 금액으로 3프로 떼기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일 빨간색이 찍히니 기분은 좋네요. 이렇게 한 6개월 하면 물린 금액은 복구할 수 있을지도요.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시작이 반인데 시작했으니 2.5점에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으니 칭찬하는 의미로 0.5를 추가합니다. 지하철 승차비용으로 시작해서 역세권에 집을 살 심정으로 천천히 꾸준히 늘려가려고 합니다. 지금은요!! 뭐... 나중은 전 몰라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배워가는 입장에서~ 인생 무지하게 깁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그런데 맘 잡고 주식 좀 해보려는데 이젠 또 코인 시장이 난리네요. 인생 참... 길고 기니까요. 다 해 보지요 뭐~

와 정확한 숫자로 캡쳐. 들어오라는 하늘의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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