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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최신 영화 '고질라 VS 콩' 4DX 감상 리뷰 ( 쿠키 없음, 완전 스포 )

by 빠마저씨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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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1년도 더 된 극장 나들이를 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영화를 봐 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근 1년을 쉬었네요. 그래서 그 기념으로 '고질라 VS 콩'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4DX로 봤어요. IMAX와 4DX를 놓고 고민을 좀 했는데요. IMAX는 용아맥 (용산 아이맥스)이나 왕아맥 (왕십리 아이맥스)이 아니면 필요 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그냥 가까운 동네 CGV에서 4DX로 보았습니다.

   결론만 먼저 말씀드리면 무조건 강추입니다. 꼭 보세요. 꼭 4DX로 보세요. 단 괴수물을 좋아하고 고질라부터 봐 온 분만 보세요. 자세한 이야기는 이제 시작합니다. 괴수들의 대혈투 지금 출발합니다. 

 

어이구 이 놈들아 반갑다 ^^

아. 줄거리는 대충 예상하시는 방식으로 흘러갑니다. 사실 줄거리가 중요한 영화도 아니고 해서 싹 알리려고 합니다. 괜찮으시지요? 그리고 이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

 

영화 '고질라 VS 콩' 보기 프리뷰 (고질라와 콩의 역사)

 

영화 '고질라 VS 콩' 보기 프리뷰 (고질라와 콩의 역사)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고질라 VS 콩'이 개봉한 날입니다. 이런 날이 언젠가는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올 줄은 몰랐네요. 아... 감개가 무궁무진? 합니다. 몇 년만 젊

uncle-bbama.tistory.com

 

 

- 보기 전

   보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보면 되는데, 어디에서 볼까 고민을 하다가 역시 대괴수 영화는 큰 화면이라는 생각에 IMAX를 먼저 생각했지만, 역시 용아맥이 아니라서 포기하고 그냥 4DX로 보기로 했습니다. 엄청 싸워 댈테고, 그러면 엄청 흔들릴 테니 흔들의자에 있으면 마사지 좀 되겠다는 생각으로 큰 맘먹고 가족 다 끌고 가서 봤어요. 참고로 가족들 모두 고질라부터 영화를 쭉 봐왔고요, 제가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영화를 자주 보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잘하는 편입니다. 토요일 오후였는데 생각보다 사람은 적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거리두기 때문이었고 따지고 보면 만석!!

아싸 1빠. 안전벨트는 없습니다.

 

 

- 보는 중

   줄거리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고질라와 콩은 동시대 최고의 괴수라는 전제로 출발합니다)

 

   '고질라'의 공격으로부터 인류를 구하겠다는 에이팩스라는 초거대 기업은 '콩'의 출생지로 추정되는 지구공동설에 의한 지구 속 공간(할로우 어스)에 있을 법한 초거대 에너지원을 얻으려 합니다. 하지만 가는 방법을 모르는 터라 그 길 안내자로 '콩'을 지목하고 '콩'을 연구하던 연구진을 설득해서 할로우 어스로 들어가려 합니다.

   하지만, 그 기업의 다른 꿍꿍이(거대 로봇 괴수를 만드려는 계획)를 눈치챈 '고질라'의 눈에 '콩'이 발견되고 항공모함을 타고 이동하던 '콩'과 해상 전투씬이 벌어집니다. 해상 전투씬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여기서는 '콩'의 패배.

   겨우 목숨을 부지한 '콩'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구 속으로 들어가 자신의 조상과 정체성을 찾고, 인간은 초거대 에너지원을 얻게 됩니다.

   그 무렵, 홍콩에서 비밀리에 실험하던 에이팩스의 초거대괴수 퇴치용 로봇 '메카 고질라'의 존재가 '고질라'에게 발각되고 화가 난 '고질라'는 홍콩을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그러다 다시 돌아온 '콩'과 리턴매치. 홍콩을 박살내고 싸운 결과 1차전은 '콩'의 승리. 그리고 2차전은 '고질라'의 승리. 하지만 그때 '메카 고질라'가 지구 속에서 발견한 에너지 원으로 기동을 시작하고 원자력 방사능 에너지의 힘으로 '고질라'를 떡실신시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그 싸움에 '콩'이 합세하여, 결국 '콩'과 '고질라'는 '메카 고질라'를 물리친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정도면 동네 초등학생도 듣다가 유치하다고 가겠지요? 하지만 전 가지 않았습니다. 싸움이 재미나니까요 ^^

 

고질라가 초반에 일단 쑥대밭은 만듭니다.

전편에서 빼돌린 '기도라'의 머리를 가지고 비밀리에 연구를 진행하던 시설을 아주 그냥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는 고질라. 사체 훼손의 엄중한 경고를 시전 하는 중입니다. 

 

 

조스 이후 최고 등지느러미. 그리고 킹콩의 긴장한 배꼽

해상 씬은 사실 상 둘 사이의 첫 씬입니다. 잠깐 맛보기로 싸우는 줄 알았는데, 아주 그냥 또 한 번 박살을 내버립니다. 근처 항공모함과 비행기들은 소품일 뿐입니다.

 

 

입 꽉 다물어, 옥수수 날아간다!

사실 상 마지막 전투 장소인 홍콩. 이 곳에서 두 괴수의 두 번의 싸움과 '메카 고질라'의 등장으로 다시 진정한 최종 전투가 벌어집니다. 특히 '메카 고질라'의 등장은... 정말 멋집니다. (스틸 사진을 구할 수가 없어서...)

 

   위의 세 결투가 가장 큰 싸움이고 이것 말고도 소소한 싸움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싸우다 끝나기 때문에 특별한 서사도 필요없고, 특히 모든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간들의 억지 설정 씬이 이 영화에도 있지만 비중이 생각보다 적어서 참을 만합니다. 뭣 보다 얘네 둘이 싸우면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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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난 후

   영화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어느 시리즈 보다 결투 씬이 많고요. 싸울 때 대충 안싸우고 끝장 내겠다는 기세로 싸웁니다. 확실하게 때려 부수는 것도 좋았어요. 발암 캐릭터와 아이 캐릭터는 여전히 짜증 나기도 하고, 설정의 무너짐과 서사의 허술함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두 괴수가 나와서 방사능 빔을 쏘고 도끼로 이마를 까는 마당에 그런 것이 뭣이 중한디!!!. 

 

   또 하나는 4DX의 선택이 아주 좋았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2시간 동안 롯데월드 4D 영화 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질라가 쓰러질 때 저도 쓰러지고, 콩이 비 맞을 때 저도 맞았으며, 고질라와 콩이 메카 고질라 두들겨 팰 때 저도 같이 어깨춤을 췄습니다. ^^ IMAX도 물론 좋겠지만, 용아맥이나 왕아맥 정도가 아니면 차라리 4DX가 훨씬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괴수물에 대한 추억 + 4DX체험이 추가됐습니다)

 

   쓰다 보니 저 혼자 신나서 또 떠드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이 영화는 총 네 편으로 시리즈가 마무리됐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수십 년 만에 마무리가 된 것이라서 의미가 크네요. (사실 가족 중에 제가 제일 재미있게 봤어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그러고보니 저번 프리뷰에 올렸던 한 장의 사진이 사실 상의 완전 스포였네요. 

추억의 시작과 끝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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