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트립'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깜빡이가 없는 노르웨이 코믹 호러)

by 빠마저씨 2021. 10. 25.
728x90
반응형

  다른 영화 때문에 미뤄지다 최근에 본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넷플릭스에 꽤 오래전에 영화 순위에 올라와 있는데 아직도 버티고 있습니다. 뭔가 있는 영화 같아서 봤습니다. 영화 '트립'입니다. 노르웨이 영화입니다. 노르웨이 영화는 처음입니다. 

 

 

  '부부의 주말여행이 사실은 서로를 죽이려는 여행이었고, 여기에 불청객이 끼어든다.'는 시놉시스는 새로울 것은 없지만 호기심을 주기엔 충분합니다. 그래서 봤습니다. 영화가 통통 튀면서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가끔 너무 튀어서 어처구니없기도 합니다. 영화 '트립'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트립' 줄거리와 결말

  PD인 남편과 배우인 부인은 서로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남겨준 별장으로 주말 여행을 가는데, 사실 이 여행은 서로를 죽여 사망보험금을 타려는 각자의 계획이 있는 죽음의 여행이었습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죽이려 하다가, 이상하게 일이 꼬여서 남편이 데리고 온 조력자를 죽이게 되고 그 사건과 동시에 그 집에 숨어있던 탈옥수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남편을 겁탈하고(탈옥수들 남자입니다) 부부를 잔인하게 죽이려 하던 탈옥수들에게 부인은 숨겨논 비상금을 내일 은행에서 찾아주겠다고 약속하며 하룻밤을 살아남게 됩니다.

  그리고, 부부는 힘을 합쳐 탈옥수들을 물리치고 도망가려 합니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탈옥수들의 손아귀를 빠져나가긴 쉽지 않았고, 결국 죽도록 두들겨 맞고 다시 갇히려는 순간 갑자기 남편의 아버지가 나타납니다.

  몇 시간 전, 별장의 옆집에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집의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알려줬고, 그래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아버지가 그곳을 탈출해 직접 차를 끌고 나타난 것입니다.

  거의 죽을 뻔한 순간, 아버지가 나타나자 그 기회를 살려 남편과 부인은 반격을 시도하고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죽게 되지만 부부는 모든 탈옥수들을 처치하고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서 성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야외에서-밥을-먹는-모습
증오만 남은 부부

 

  무능력한 남편에게 질려서, 바람피우는 아내에게 질려서 각자 서로를 죽이기 위해 태연한 척 멋진 전경에서 밥을 먹으며 기회만 보고 있습니다. 좀 티격 거리다가 화해할 줄 알았는데, 정말 죽이려고 싸우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총을-들고있는-남편과-놀란-부인
첫번째 사건

 

  남편이 데려 온 조력자에게 서로 돈을 더 주겠다며 부부가 회유하다가 일이 꼬이게 되고, 사고로 인해 남편이 쏜 총에 맞아 조력자가 죽습니다. 갑자기 장면들이 잔인해져서 놀랐습니다. 피와 살과 뼈가 튑니다.

 

강을-가로질러-도망치는-죄수
탈옥수들

 

  영화 속에서 뉴스로 밑밥을 깔았던 탈옥수들은 하필, 주인공 부부의 별장으로 숨어듭니다. 조용히 있다가 떠나려 했으나 역시 일이 꼬여서 부부를 인질로 잡게 됩니다.

  첫 등장은 그냥 바보 3형제 같은 모습인데, 갈수록 선정적(갑자기 남편을 겁탈하려 함)이고 잔인한 장면(잔디 깎기 기계로 사람을 밀어 넣음) 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또 놀랐습니다.

 

인질로-잡혀-앉아있는-부부
죽음의 위기

 

  결국 서로를 죽이려던 부부는 둘이 죽게 되자, 서로에 대한 감정을 풀고 힘을 합쳐 위기를 타계합니다. 이 정도로 진심 죽이려고 덤벼드는 영화는 '장미의 전쟁'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트립'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영화 튀는 맛이 좋은데, 너무 튄다.

 

  이런 종류의 살인 소동극은 프랑스 쪽에서 자주 본 것 같아서, 처음에는 프랑스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발음이 좀 이상해서 다시 살피니 노르웨이 영화였습니다.

  줄거리와 편집, 그리고 영상이 다 통통 튀는 매력이 있습니다. 자주 등장하는 연출 방법으로 '사건을 던져주고 갑자기 과거로 돌아가서 설명하는 방식'은 어찌 보면 식상하긴 하지만,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오락영화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의 장르가 처음에는 코미디로 시작해서 스릴러로 갔다가, 다시 호러에서 갑자기 고어(잔인한 장면이 갈수록 늘어남)로 가더니 마지막은 코미디로 마무리됩니다. 너무 정신없어서 감정이입이 쉽지 않은 점은 약간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튀어서 중간이 없는 영화, 하지만 그 맛에 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영화 '트립'이었습니다. 급등락이 조금만 덜 했더라면 좀 더 멋진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지만 그런 아쉬움을 감독에게 전달할 수는 없으니 그냥 이곳에 소감으로 남기기만 하겠습니다.

  코미디, 스릴러, 호러, 코어 등의 요소를 좋아하시면 괜찮은 결과로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월요병은 확실히 날아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