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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13시간'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실화 바탕의 숨막히는 시가전)

by 빠마저씨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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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공개된 전쟁영화가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3시간'입니다. 폭파 성애자라고 불리는 '마이클 베이'감독의 작품으로 '트랜스포머 찍다가 시간이 남아서 찍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마이클 베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소규모? 의 화약을 사용한 작품입니다. (물론 이 영화의 화력도 엄청나긴 합니다.)

 

 

  리비아에서 벌어진 미국 영사관 테러사건을 다루고 있는 실화인데, 엔딩 크레딧에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봤을 때, 고증이 잘 된 작품인 듯 보입니다. 당시 미국 정치집단과 세계적인 정세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성공하진 않았지만 완성도 높은 괜찮은 작품입니다. 시가지 수성전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 '13시간'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13시간' 줄거리와 결말

1. '13시간' 한 문장 요약

  리비아에서 비밀업무를 수행하던 CIA를 지키는 6명의 군인들이 테러로 인해 포위된 CIA의 비밀기지를 13시간 동안 지켜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2. '13시간' 두 문장 요약

  리비아의 정세가 매우 위태로운 가운데 비밀 입무를 수행하는 CIA를 지키기 위해 투입된 6명의 용병들은, 어느 날 시작된 영사관의 테러로 직원들이 위기에 처하자 구출을 감행하고 그다음 타깃이 된 CIA 비밀 기지를 지키려 합니다.

  적군과 아군의 식별이 전혀 불가능하고, 미군도 본격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들은 직원들을 지키고 본인의 생존을 위해서 싸우다가 결국 두 명의 사상자를 내고 리비아의 본군의 지원을 받아서 탈출하게 됩니다.

 

3. '13시간' 세 문장 요약

  용병으로 이루어진 부대 'GRS'는 계약을 맺고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미국 국무부도 모르는 CIA 비밀기지를 지키는 지키는 임무를 시행하던 중 테러가 발생하고 영사관이 습격당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소관이 아니라는 CIA의 책임자를 설득해 겨우 영사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고, 테러집단의 다음 타깃이 CIA 기지라는 것을 알고 복귀해 본국의 지원이 올 때까지 기지를 지키기 위한 사투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본국은 대대적인 지원을 해주지 않았고, 가까운 곳에서 도착한 몇몇 군인들이 합류한 가운데 적과 아군이 전혀 구분되지 않는 상황에서 엄청나게 몰려드는 테러범들과 그들의 화력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지만, 그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어, 결국 안타까운 희생을 치르긴 했지만 다행히도 그곳을 탈출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총을-들고있는-주인공들
멋진 주인공들

 

  총 6명의 대원들이 이 영화의 주인공인 용병부대입니다. 정식 군인은 아니지만 각 자의 이유로 이곳 리비아까지 와서 대외적으로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CIA의 비밀기지를 지키게 됩니다.

  답답한 캐릭터 없이 모두들 멋진 모습을 보여서 액션은 더욱 돋보입니다. 많은 경험과 기술을 가진 그들이 아니었다면 이곳의 직원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무전기를-들고있는-주인공
주인공의 포스

 

  다들 떡대가 좋고, 턱수염을 기르고 있어서 누가 누구인지 알기 힘듭니다. (특히 야간 전투씬은 개인보다는 총격신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분 '잭 실바'(존 크래신스키)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크리쳐 호러 패밀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감독이자 배우로서 아이들의 아빠로 출연했던 배우입니다. 연기도 좋고 몸도 좋고 목소리도 좋아서 이곳에서도 그의 모습은 늘 든든합니다.

 

전화를-받고있는-남자
왠지 공무원같은 느낌

 

  본국에 지원을 요청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매번 돌아오는 대답은 기다리라는 것뿐, 처음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던 탈출 계획은 결국 13시간 동안의 사투로 이어지게 됩니다.

  매번 애국심을 강조하는 국뽕 전문 감독 '마이클 베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고발하며 용병들의 영웅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물론 그들은 생존을 위한 사투였을 뿐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전화를-받고있는-여자
왠지 가족같은 여자

 

  리비아에서 CIA의 첩보 임무를 맡고 있던 그녀는 용병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외교는 힘이 아닌 머리로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외교 공무원입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목숨이 용병들에 의해서 지켜지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실제로도 CIA 직원은 전원 구출됐다는 자막이 나중에 나옵니다.

 

포탄을-피하는-군인
전장의 한 가운데

 

  '마이클 베이, 폭탄, 전투, 군인' 이 조합에 대해서 더 이상 설명한다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지구를 때려 부수는 로봇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보여주는 시가전과 수성전은 엄청난 압박과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2시간 30분 정도의 긴 시간으로 상영되는데, 이 영화의 감상을 방해하는 것은 오직 화장실뿐입니다. 저도 두 번 넘게 봐서 이번에는 그냥 넘겨보려다가 결국 다 보고 말았습니다. 물론 화장실은 갔습니다. 영화가 길긴 참 길어요.

 

요새의-전체적인-모습
지켜야할 곳

 

  요새처럼 되어 있는 이곳을 6명의 용병과 소수의 군인들이 지키게 됩니다. 기관총 이상의 화력은 없어서 몰려오는 적들과 RPG, 박격포에는 속수무책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지켜냈고, 이곳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빠져나가는 도움을 준 세력인 미군이 아니고 리비아의 군대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미국 최고'라는 천조국의 국뽕을 여기서는 잠시 접어 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13시간'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폭파보다 쫄깃한 심리적 압박감

 

  '블랙 호크는 안 온다'라는 대사처럼 이 영화는 외부의 지원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쫄깃함으로 쭉 진행됩니다. 초반 리비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부터 13시간의 버팀까지 긴장감이 끊이질 않습니다.

  엄청난 수의 반군과 화력으로부터 탈출하는 영화인 '블랙 호크 다운'과는 또 다른 버티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상황이 영화의 쫄깃함을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미국 국방부도 모르게 작전을 수행하는 CIA의 모습이라든지, 그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말 그대로 '영화처럼' 바로 부대를 투입해서 구출하는 장면도 없는 것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변신 로봇이 자장가를 불러준다.'는 트랜스 포머의 황당한 서사에 많이 실망하고 감독에게 안타까워하기도 했지만, 이런 영화처럼 지극히 사실적인 장면을 긴장감 있게 묘사하는 것을 보면 '마이클 베이'는 역시 대단한 감독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블랙 호크 다운'과 같은 시가전 전투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적극 추천을 드리면서, 다른 분들도 긴 상영시간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흠잡을 곳이 없는 영화이니 넉넉한 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이 영화가 마음에 드신 다면 아래 영화는 필수 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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