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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디센트'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동굴과 괴물의 소름끼치는 찰떡궁합 )

by 빠마저씨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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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관이 명관인 영화 한 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공포 영화를 소개할 때 가끔씩 등장했던 영화 '디센트'입니다. 제가 본 공포영화 중에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입니다. 글로써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줄거리와 결말이라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동굴에 갇힌 탐험대원들에게 괴물이 등장하여 살육을 벌이는 이야기입니다. 동굴이라는 폐쇄공간이 주는 공포적 요소를 기본으로 깔고, 거기에 괴물까지 등장시킵니다. 그래서 무서움이 두 배입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것이 좋은 영화 '디센트'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디센트' 줄거리와 결말

  사라는 가족과 친구가 함께한 즐거운 레프팅을 마친 후, 돌아오는 길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딸과 남편을 잃게 됩니다. 그 후 1년 동안을 슬픔의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친구들의 권유로 새로운 동굴 탐험에 도전하게 됩니다.

  6명의 친구들로 결성된 동굴 탐험은 가장 해박한 지식을 가진 친구 '주노'에 의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주노는 좀더 짜릿한 경험을 위해 친구들에게 알리지 않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미탐험 동굴로 들어갑니다.

  사고로 조난을 당하게 되지만, 미탐험 지역이라서 구조를 장담할 수 없어 다른 탈출구를 찾아서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던 그들에게 인간도 동물도 아닌 괴물이 나타납니다.

  눈은 퇴화되어 소리만으로 방향과 먹잇감을 파악하는 그 괴물들에게 공격을 당하던 친구들을 흩어지게 됩니다. 그 중 주노의 실수로 치명적 상처를 입고 버림받은 '베스'는 뒤늦게 찾아온 사라에게 주노를 조심하라고 알려줍니다.

  사실, 주노는 사라의 남편과 바람을 피우던 사이였습니다. 의심은 있었으나 설마 했던 사라는 그 일로 확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분노 게이지가 상승한 그녀는 초인적인 힘으로 괴물과 사투를 벌이며 조금씩 탈출을 진행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결국 다른 친구들은 다 괴물들에게 죽게 되고 사라와 주노만 남은 상황에서, 사라는 주노에게 베스를 버리고 가버린 것과 자신의 남편과 바람 핀 사실 말하며, 주노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괴물들 사이에 남겨둔 채 혼자 탈출을 감행합니다.

  드디어 밖으로 빠져나온 사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환영이었고, 기절해 있다가 깨어난 그녀는 아직도 자신이 동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죽은 자신의 딸이 자신의 눈앞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체념하며 탈출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친구들과-웃고있는-주인공
친구들

 

  평소에도 쾌활했던 친구들은 주인공 사라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동굴 탐험을 기획합니다. 죽다 살아났던 주인공이 진짜 죽으러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사이가 좋아 보이지만, 그 속에는 자신의 남편과 바람을 피우던 친구와 그 사실을 알면서 묵인하던 친구들이 섞여있습니다. 믿을 놈 하나 없습니다.

 

동굴로-들어간-친구들
동굴탐험

 

  하고 많은 레포츠 중에 왜 동굴탐험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렌턴과 횃불로만 벌어지는 상황은 관객에게 답답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이 상황이 굉장히 공포스럽습니다. 

 

괴물과-싸우는-주인공
괴물과 사투

 

  괴물들은 살아있는 모든 것을 공격하고 잡아먹습니다. 골룸과 같은 모습의 괴물들이 어둠에서 다가올 때는 진짜 공포스럽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등장인물들도 괴물에게 대항하긴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괴물은 힘도 쎄고 굉장히 날렵합니다. 아마도 동굴에서 폐관수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주화입마에 빠져서 이렇게 된 것도 같습니다.

 

동굴속에서-겨우-빠져나가는-주인공과-친구
폐쇄된 상황

 

  괴물과 좁은 시야만으로도 충분히 공포스러운데, 사실 이 영화의 가장 공포는 폐쇄된 동굴이라는 것입니다. 그나마 넓은 곳이 두, 세평 정도입니다. 좁은 곳은 사람 하나 왕래하기 쉽지 않습니다.

  숨이 막히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괴물과의 사투,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배신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공포를 선사합니다. 상황 설정이 완벽합니다.

 

 

-'디센트'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4.5점

* 한줄평 : 잘 차려진 밥상에서 먹방을 찍었다.

 

  동굴이라는 폐쇄성, 그 곳에서의 한정된 시야, 그리고 친구들의 배신과 흉측한 괴물까지... 공포 영화적 설정이 잘 조합된 멋진 설정이었습니다. 

  쏘우, 블레어 위치, 파라노멀 액티비티 처럼 저예산이지만 완성도 높은 영화의 반열에 오른 작품입니다. 사실 저예산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영화적 설정의 참신성이겠지만 말입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보셨겠지만, 혹시 놓치신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화적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고어적인 요소도 많이 나오고, 무엇보다 답답함의 공포가 꽤 심한 편이니 호기심에 접근하는 것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아서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만, 역시 너무나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은 한 번 접근해보시길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디센트 후속편들도 나왔는데 (인기가 있었으니 당연한 순서입니다) 1편 만큼의 재미는 없습니다. 그 역시도 참고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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