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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결말 줄거리 후기 아동 뮤지컬 소름 떼창!!

by 빠마저씨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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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가 가기 전에 아주 멋진 영화를 발견했습니다. 뮤지컬이고 아동이 주인공이라서 사실 전혀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뮤지컬은 작품의 차이가 너무 심해 신중한 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 올라서 호기심에 봤다가 아주 제대로 하나 건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름이 좀 깁니다.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입니다.

 

 

  제목처럼 앞에 '로알드 달'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있습니다. 유명한 작가입니다. 가장 대표작으로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있습니다. 이 작가의 많은 작품이 이미 영화나 뮤지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중 '마틸다'가 뮤지컬로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노래를 잘하느냐 하는 것인데... 잘합니다. 소름입니다. 영화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입니다.

  

마틸타-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줄거리와 결말

  아이를 싫어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마틸다는 어릴 적부터 부모의 방치와 구박 속에서도 잘 자랐습니다. 천재적인 머리로 독학을 통해 국영수사과 모든 과목을 마스터한 마틸다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초등학교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학교는 부모보다 더 심한 교장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트런치불'이라는 야성적인 이름의 교장 선생님은 투포환 여선수 국대 출신으로 아이들은 억압, 탄압, 통제, 훈육으로 키워야 한다는 신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마치 군대 신입훈련소처럼 엄하게 다스리고 폭언과 협박은 교육의 기본값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들 교장을 무서워하고 심지어는 선생님들마저 뭐라고 말을 못 합니다. 

  그런 곳에 첫 등교한 마틸다는 교장과 부딪치기 시작합니다. 이미 대학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던 마틸다는 교장의 교육 방침이 부당하다는 것을 대놓고 말하면서 아이들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무렵 마틸다는 자신에게 초능력(염동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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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어릴 적부터 이동식 책방의 주인과 책을 읽으면서 친해진 마틸다는 학교가 끝나면 책방 주인에게 자신이 쓰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신의 부모와 교장에 대한 반발심이 내재되어 있는 그녀의 이야기는 '못된 언니가 유명한 서커스 공연 팀인 여동생 부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모든 재산을 가로챈 후, 그들의 아이마저도 구박한다.'는 줄거리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결말을 내지 못한 이 이야기가 사실은 자신의 담임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마틸다는 아직도 아이들을 구박하고 있는 교장 선생님에게 찾아가 초능력으로 그녀를 혼내고 내쫓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마틸다 덕분에 자신의 집과 학교를 되찾습니다. 그 후 마틸다의 부모에게 자신이 맡아서 키우겠다고 말합니다. 그 후 마틸다는 책방 사장님과 선생님의 보호와 사랑 안에 자라면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2.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눈을-치켜뜬-마틸다
김새론 아님 마틸다임

 

  이 작품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의 주인공인 마틸다입니다. 천재 소녀이면서 감수성과 인지능력이 뛰어나고 초능력까지 사용합니다. 부모의 억압으로 벗어나고 독재자인 교장선생님도 내쫓을 정도로 당찬 아이입니다.

  불의에 저항하고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관철시키는 모습에 감탄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노래를 잘해서 뮤지컬에 특화된 아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방-여사장님-포스터
마틸다의 멘토

 

  부모의 방임과 무관심에서 마틸다가 도피할 수 있는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었고, 이동식 책방을 운영하는 그녀는 그런 마틸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하고, 마틸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써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장님은 진정한 멘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선생님-포스터
사랑의 선생님

 

  입학도 못할 뻔 한 마틸다를 학교로 이끌어주고, 교장 선생님(알고 보니 의붓 이모)에게 무시당하면서도 학생들을 사랑으로 이끌던 그녀는 결국 마틸다의 도움으로 자신의 지위와 재산을 모두 찾습니다.

 

독재자-교장선생님
독재자 교장선생님

 

  제목은 마틸다이지만 사실은 이 교장선생님이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던 작품입니다. 군복 같은 옷에 군화 같은 철제 구두를 신고 학생들을 힘으로 억압하는 완벽한 독재자입니다. 그녀의 거대한 몸집으로 소리를 지르면 마동석도 움찔할 것 같습니다.

  그녀의 행동과 말투에 그림책 같은 상상력까지 더해지면서, 게다가 배우 엠마 톰슨이 소름 끼치는 노래 실력까지 추가되니 일단 그녀가 등장하면 긴장감과 기대감에 흥분이 절로 되는 좋은 캐릭터와 배우였습니다.

 

마틸다의-부모님들
이상한 부모님

 

  처음부터 아이를 싫어했던 부모는 아이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려 합니다. 결국 어떠한 보살핌이나 교육도 해 주지 않다가 담임 선생님이 키우겠다고 하자 그냥 버려두고 떠납니다.

  줄곧 마틸다를 아들이라고 부르다가 헤어질 때가 되니 무심코 딸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예 내어 놓은 자식은 아니었던 것도 같지만, 그렇다고 가족의 화해나 재결합은 없습니다. 깔끔합니다.

 

문을-열고-들어가는-아이들
학교 친구들

 

  교장 선생님의 완력과 권위에 눌려서 주눅 들어있던 아이들은 마틸다의 반항과 함께 고개를 들고 결국 교장선생님을 몰아냅니다. 마치 프랑스 대혁명을 이룬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는 듯한 웅장함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부르는 노래도 좋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이 함께 부르는 장면은 아동 뮤지컬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공을 들인 티가 많이 납니다. 소름도 몇 번 돋았습니다. 

 

3.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5점

*한줄평 : 레미제라블 어린이 버전

 

 

  뮤지컬 영화는 고르기가 쉽지 않아서 가능하면 검증된 작품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별 기대 없이 살펴만 보려고 했다가 온몸의 소름을 참아내며 끝까지 봤습니다.

  뮤지컬이나 오페라 같은 종합 예술에 아는 것이 없다 보니, 그냥 직관적으로 멋지고 좋으면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바로 그렇습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소름이 돋고, 각 캐릭터의 매력이 충분히 살아있습니다.

 

  서사는 이미 검증된 것이기에 (원작이 워낙 유명한 소설임) 만족했고, 영화에서 다양하게 쓰인 파스텔 톤의 색감이나 과장된 행동과 효과음은 마치 그림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반에 주인공인 '마틸다'의 짜증 가득한 미간 주름이 살짝 거슬리더라도 애정을 갖고 조금만 보고 있으면, 곧 학교에 입학해서 벌어지는 멋진 일들과 춤, 노래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력적인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고, 화려한 영상과 그것을 훌륭하게 받쳐주는 노래와 춤이 좋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그 어린 나이에 어찌나 연습을 했던지 칼군무도 제법 춥니다. 대견스럽습니다.

  딱히 지적할 사항도 없고 그냥 재밌게 보다 보니 끝나버린 영화라서 당연히 추천드립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보시기 바랍니다.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 마틸다는 이미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도 있으니 확인해보시고 비교해 보시면 그 만의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우리말 더빙도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비교하면서 들어봤는데 연기할 때의 대사는 물론이고 노래까지도 멋진 성우의 음색을 잘 들을 수 있으니 아이들과 보실 때는 우리말 설정으로 해 보시길 바랍니다.

 

  뮤지컬 영화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물랑루즈, 레미제라블, 라라랜드 등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최신작인 라라랜드를 살짝 띄워놓고 물러납니다. 안 보셨으면 무조건 봐야 할 뮤지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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