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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위쳐 시즌 2' 보기 전, 위쳐 세계관과 1편 줄거리 후기 (중심 인물 3명)

by 빠마저씨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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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초대작 미니시리즈 '위쳐 시즌2'가 공개됐습니다. 관람을 시작했으나 2년 전 '위쳐 시즌1'과 이어지는 내용이어서 이미 기억 저 멀리로 날아가 버린 그 줄거리를 잡기 위해 잠깐 정리를 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기억이 나실까요? 전 위쳐 시즌1에 반해서 게임 '위쳐 3'까지 1년에 걸쳐서 겨우 엔딩을 봤음에도 기억이 잘 나지 않더라고요. 

 

 

  위쳐는 유명한 판타지 소설이 원작입니다. 그리고 그 원작의 인기를 등에 엎고 게임이 만들어졌고, 그 게임도 점점 입소문을 타더니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대히트를 쳤습니다. 결국 원작과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2년 전 '위쳐 시즌1'이 드라마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2년 후 바로 오늘 '위쳐 시즌 2'가 공개되었습니다. 

 

포스터
포스터

 

-'위쳐'의 세계관과 주요 인물

 1. 유럽의 중세시대와 비슷한 문명의 어느 차원의 어느 시대, 그곳에서 '천구의 합'이 일어납니다. '천구의 합'은 쉽게 이야기해서 멀티버스, 즉 다중우주가 한 곳에 합쳐지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이곳은 이제 인간뿐 아니라 요정, 엘프, 드워프, 귀신, 몬스터 등의 다양한 종족들이 같이 살게 됩니다. (당연히도 매번 싸움이 일어납니다)

 2. 인간의 힘으로는 '몬스터'나 '귀신' 등의 괴물을 처치할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은 교단을 세우고 그 교단에서 어린아이들의 육체와 정신을 약물과 훈련으로 개조하여 슈퍼 솔저를 만들어 냅니다. 그들이 바로 '위쳐'입니다. 그리고 그중 가장 유명한 실력자가 주인공인 '게롤트'입니다.

 3. '위쳐'는 주로 고아들을 데려와 신체 개조를 진행하는데 생존율도 희박하고, 육체와 정신면에서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난 힘을 갖게 되지만 감정이 극히 제한되어버리고 생식능력을 상실하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씨 없는 거대 수박? 그런 느낌)

  여러 가지 포션(약물)을 통해 더욱 강한 육체와 정신을 갖게 되는데 이 포션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위쳐들은 용병으로 활동하며 수고비를 높게 책정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사람들이 '돈에 환장한 감정도 없는 괴물 같은 놈'이라고 비난합니다.

 4. '마법사'들도 거의 여자 위쳐와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엄청난 정신력과 강한 마법은 위쳐들도 꺼리는 대상입니다. 그중 미모와 실력으로 가장 뛰어난 자가 바로 '예니퍼'입니다.

  하지만 모두들 미모를 받고 생식능력을 잃게 되어서 연애는 잘 하지만 아이는 낳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마법학교를 졸업하면 각 나라의 왕에게 발탁되어 책사의 위치로 스카우트당하게 됩니다.

 5. '신트라' 왕국의 왕녀인 '시리'와 '게롤트'를 연결시킨 '의외성의 법칙'이라는 것은 '목숨을 걸고 온 세상에게 하는 맹세' 같은 것입니다.

  큰 은혜를 받은 자가 베푼 자에게 하는 맹세로 일단 법칙이 시작되면 의지와 관계없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무서운 법칙입니다. 

 6. '시리'의 아버지가 게롤트에게 목숨을 빚지고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할 때, 게롤트는 귀찮아서 그냥 '당신이 모르는 당신의 것을 달라'라고 말장난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시리'의 엄마가 '시리'를 임신했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고(엄마 아빠도 그때까지 몰랐음)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시리'가 '게롤트'와 연결이 되는 '의외성의 법칙'이 시작된 것입니다. 

 7. 이 세상은 크게 남과 북으로 나뉘는데 남쪽은 '닐프가드'라는 강한 제국이 통치하고, 북쪽은 '시리'의 고향인 '신트라' 왕국을 비롯한 몇 개의 나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세계관에서는 더 넓은 장소와 왕국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닐프가드'는 '신트라' 왕국을 침략하며 북쪽 왕국들을 집어삼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닐프가드'의 왕이 바로 '신트라' 왕국의 왕녀인 '시리'의 아버지라는 것이고 그로 인해 늘 '게롤트'와 엮이게 됩니다. (꼬여버린 족보는 직접 보시는 것이...)

 

2

 

-'위쳐 2' 보기 전 '위쳐 1' 줄거리

  늑대 교단에 속한 위쳐인 '게롤트'는 용병으로서 괴물들을 처치하며 사람들에게 존경과 멸시,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으로 살아갑니다.

  떠돌이의 삶을 살던 '게롤트'는 북부 왕국들 중 하나인 '신트라'의 왕족과 엮이면서 앞으로 태어날 공주와 '의외성의 법칙'에 의해서 운명적으로 묶이게 되지만 그 운명을 부담스러워하며 계속 떠돌게 됩니다.

  한편, 추악한 모습의 꼽추로 태어나 부모에게마저 학대받던 소녀 '예니퍼'는 유명한 마법사의 눈에 띄어서 강제로 마법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견하고 월등한 실력을 보이게 됩니다.

  자신의 추악한 외모가 싫었던 '예니퍼'는 완벽하게 아름다운 여인으로 마법 수술을 받게 되고, 대신 생식능력을 잃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됩니다. 마법학교에서 목숨을 건 수련으로 최고의 마법사가 된 그녀는 잃어버린 생식능력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떠돌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게롤트'와 '예니퍼'는 위쳐와 마법사로서 만나게 되고 운명적으로 끌리며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를 갖고 싶은 '예니퍼'는 자신의 여성성을 찾기 위해 집착하고 그로 인해 다투다가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게롤트'와 운명적으로 묶인 상태로 태어난 '시리'는 자신의 나라 '신트라'가 침략으로 무너지게 되자 '게롤트'를 찾아 나서게 되고 그 둘 역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운명을 확인한 그들은 (연인은 아니고 왠지 부녀의 느낌입니다)  전쟁 중에 광역 화염 마법으로 모든 것을 불태우고 자신도 사라져 버린 '예니퍼'의 생사를 찾아서 전장을 헤매게 됩니다.

 

칼을-든-게롤트
위쳐 게롤트

 

  위쳐의 드라마 제작발표가 있고 나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과연 '게롤트'를 누가 맡게 될 것인가 였습니다. 여러 후보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결국 최고의 슈퍼맨 '헨리 카빌'이 '게롤트'가 됐습니다.

  '게롤트'의 이미지는 백발의 포스 있는 중년 이미지였기에 사실 '헨리 카빌'의 '게롤트'는 사람들의 비난을 많이 샀습니다. 그러나 막상 드라마를 보고 나서는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딱입니다. 찐입니다. 멋집니다.

 

정면을-보는-예니퍼
마법사 예니퍼

 

  '게롤트' 다음으로 궁금했던 것은 바로 영원한 '게롤트'의 연인 '예니퍼'였습니다. 그리고 공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상상했던 이미지(주로 게임 '위쳐'의 이미지)와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완주하고 나면 그런 실망은 사라집니다. 게임 속의 이미지처럼 '완벽한 외모에 카리스마까지 갖춘 위쳐 세계관 최고의 마법사'까지는 아니지만 드라마 속의 '예니퍼'도 충분히 매력 있었습니다.

 

눈밭을-걷는-시리
세계관 최강자 시리

 

  사실 '위쳐'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주인공 두 남녀가 아닌 바로 이 왕녀 '시리'입니다. 이 '시리'의 캐스팅은 저도 실드를 칠 수 없습니다. 미스캐스팅입니다. 안타깝습니다.

  그건 그렇고, '시리'는 사실 X-맨의 '다크 피닉스'같은 존재입니다. 엄청난 힘이 내재되어 있어서 그녀를 쫓는 사람들은 매번 그녀를 위협하고 그로 인해 '게롤트'는 힘든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기타치는-남자
게롤트 친구 야스키에르

 

  다들 두려워하는 위쳐를 말발로 친구 만들어버리는 음유시인이면서 사기꾼이고, 정이 넘치시지만 사고를 잘 치는 '야스키 에르'입니다. 그가 나오면 일단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불을-뿜는-용
몬스터 등장

 

  위쳐의 세계관에는 모든 종족들이 다 등장하기 때문에 당연히 '몬스터'들도 나옵니다. 이 드라마에서 몬스터와의 대결은 빠질 수 없는 재미입니다.

 

웅장한-중세의-왕국
중세 시대 배경

 

  배경은 중세시대입니다. 반지의 제왕 배경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작품성이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예로 들만한 작품이 별로 없어서요) 중세 판타지 장르입니다.

 

-'위쳐 시리즈'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세계관 공부하다가 서울대 갈 판이다.

 

  이 드라마를 시작하려면 일단 '시즌 1'을 보기 전에 세계관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제작 방향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본다'는 전제로 만들었는지 전개가 상당히 불친절합니다.

  안 그래도 이해가 안 가는데 편집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하고 있어서 처음 보다가 빈정 상하면 바로 관람 취소를 할 정도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서 일단 세계관 공부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계관을 한 번 이해하고 보면 흡입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게롤트'를 연기하는 '헨리 카빌'은 슈퍼맨보다 위쳐에 더 어울릴 정도로 그냥 완벽 그 자체입니다.

  이 작품은 중세 판타지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 드라마이다 보니 잔인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연인들의 사랑 장면도 자주 나옵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시리즈' 생각하고 아이들과 같이 보시면 절대 절대 안 됩니다. (왕좌의 게임 정도 레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못한 말이 8할이지만 나머지는 직접 보시면 토, 일요일은 시즌 1과 시즌 2로 순삭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추하는 드라마여서 (재미와 저의 기억력은 별개라고 생각해 주세요)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떠들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판타스틱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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