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올라온 영화 머시 결말까지 보고 후기 남깁니다. 엊그제 순위권에 올라왔는데 벌써 3위입니다. 확실히 넷플릭스 영화 차트는 B급 액션에 최적화 된 놀이터인 것 같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포위 된 건물에서 탈출하려고 하는데, 하필 가족이 붙잡혀 있어서 가족도 구하고 본인도 탈출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주인공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전설의 액션 영화 다이하드가 생각납니다. 다이하드를 모르신다고요? 그럼 먼저 그 영화 부터 보고 오세요.
어쨌든 이 영화는 모든 것이 다이하드와 같은 구조를 같는 영화입니다. 달라진 것은 허접한 완성도로 B급 반열에 올랐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사실 B급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왜 이 영화에는 7점을 줬을까요? 그 이야기는 차후에 하기로 하고, 일단 머시 결말 포함 줄거리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제는 다들 아시겠지만, B급 영화에 결말 따윈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머시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주인공은 전직 군의관 출신으로 남편이 자신의 눈 앞에서 죽는 것을 목격한 여인입니다. 제대 후 홀로 아이를 키우며 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던 중 총상 입은 수사관과 참고인이 들이닥칩니다.
이 참고인은 이 일대를 지배하는 갱단의 둘째 아들입니다. FBI가 그를 이용해 그의 아버지인 보스를 잡으려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첫째 아들은 그 길로 쫓아가 FBI를 습격합니다.
첫째는 모든 것을 물려 받게 될 둘째를 질투하고 있었고, 마침 둘째가 FBI에게 잡혀가자 그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습격한 후 혼란을 틈타 동생을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동생은 살아서 병원에 오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보스인 아버지는 갱들을 이끌고 병원을 찾아옵니다. 보스는 둘째만 찾아 나가려 했지만, 첫째 아들의 부하가 깽판을 치는 통해 살인이 일어나고 결국 갱들은 병원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잡게 됩니다.
마침 그 자리에 없었던 주인공은 군의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갱단을 하나 둘씩 처치하게 되는데, 하필 숨어있던 그녀의 아들이 갱단에 잡히면서 사건은 그녀에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결국 그녀의 아들과 보스의 아들을 교환하기로 하고 지하에서 만납니다. 그런데 그때 보스와 큰아들이 크게 싸우고 서로 몸싸움을 하며 죽고 죽이는 패륜이 벌어집니다.
그 소동을 틈타 주인공의 아들은 도망치고 주인공과 보스의 큰 아들은 총격전을 벌입니다. 그런 모든 난장판이 끝날 때 쯤 결국 마지막으로 주인공과 보스의 큰 아들 간에 리벤지 매치가 벌어지고 결국 보스의 큰 아들이 죽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머시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7점
한줄평 : 차라리 당당하게 B급이라고 말하지 그랬어.
다이하드와 같은 서바이벌 장르입니다. 적들은 사방에 깔려있고, 적들을 처치하면서 인질들 구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자신의 가족이 있다는 것을 적들에게 걸립니다. 그런 긴장감이 사방에 퍼져있는 그런 작품이 다이하드입니다.
수십 년이 지나도 비슷한 상황의 영화들 중 아직 다이하드를 넘어선 영화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머시가 넘을 수 있을리가 없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상황과 한계를 영화의 감독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감독이 마치 이 영화가 B급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관객의 입장에서는 그냥 B급도 재밌게 볼 생각이 충분히 있는데, 자꾸 완성도가 부족하면서도 B급이 아니라고 외치는 것 같으니 거부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이 영화도 칭찬할 점이 많습니다. 여주인공 매력적이고, 악당들도 모두 멋집니다. 악당 속 가족 갈등도 꽤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것 들을 담아내는 연출의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 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곳곳에서 실소이긴 하지만 웃을 장면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역시 감독의 '아닌 척'하는 연출이었습니다. 그냥 까놓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보니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B급 영화를 실실거리면서 보는 것이 좋다는 분들은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빠마저씨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B급 영화를 소개해 드리며 물러갑니다. B급 액션은 역시 이분이 최고 입니다. 프랭크 그릴로의 '리스타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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